2022년 필리핀 연간 방문객 265만명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만 100만명 몰려
관광 수입 4조6천억…2021년 대비 급증
한국인 관광객 42만명 방문해 전체 2위
칼라구아스 섬(Calaguas Island) / 사진 = 필리핀 관광부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방문객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관광객 수는 265만 명이다. 이는 2022년 연간 목표치였던 170만 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관광 수입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65.75% 증가한 36억8000만 달러(약 4조6800억 원)를 달성했다.
265만 명의 방문객 중 필리핀 국적자 62만8445명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202만 명이다. 이중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으로 50만5089명이었고, 한국인 관광객은 42만8014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서 호주 13만7974명, 캐나다 12만1413명, 영국 10만1034명, 일본 9만9957명 순이었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큰 어려움의 순간들은 또한 큰 기회의 순간들”이라며 “치명적인 전염병과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필리핀 관광 산업은 기대를 뛰어넘었고, 여행업계 파트너들과 일선 근로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환대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여행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등할 수 있는 한 해로 2023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한 연말에만 100만 명에 육박하는 여행객이 방문했다며 연말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연말에 필리핀을 찾는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 해외 방문객 유치 목표는 480만 명이라고 전망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