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는 호주·태국·일본…호주 멜버른 예약건수 50배 늘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출국 터미널을 걸어 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이 오는 8일부터 자국민의 점진적인 해외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뒤로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대비 6.4배 증가했다고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携程)이 5일 밝혔다.
시트립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인 춘제 연휴 기간 해외 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6.4배 증가하고, 평균 금액도 32% 늘었다고 집계했다.
해외여행 예약자들의 상위 10개 행선지는 △호주 △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 △영국 △마카오 △인도네시아 등의 순서였다.
특히 호주 멜버른의 경우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50배 이상 늘었고, 태국 방콕 또한 10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관영매체 이차이는 중국의 출입국 정책이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8일부터 입국자 시설 의무격리를 폐지한다. 해외에 나갔다 돌아왔을 때 시설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해외여행 신청이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급증으로 여러 나라들이 중국발 입국자들에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프랑스·태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의 관광당국은 중국 여행객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태국 관광청은 중국발 여행객들의 귀환을 환영하기 위해 '차이나 이즈 백'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동안 30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