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캔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에이미 엘리자베스. 익스트림 칩스케이츠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돈을 절약하기 위해 ‘고양이 캔’을 먹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미국의 TV쇼 ‘익스트림 칩스케이츠’(‘엄청난 구두쇠’)에 출연한 ‘세계에서 가장 궁핍한 억만장자’, 에이미 엘리자베스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이미의 친구는 익스트림 칩스케이츠 인터뷰를 통해 "어느 날 에이미가 점심 식사에 초대한 적이 있다. 참치 샌드위치를 대접 받았는데 비린 맛이 났다"며 "부엌을 살펴보니 빈 고양이 캔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에이미는 “고양이 캔은 한 개에 59센트(약 750원)”라며 "89센트(약 1130원)인 참치 통조림보다 저렴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에이미는 일상에서도 한 달에 80달러(약 10만원)인 보일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찬물 샤워를 하고 있다.
에이미의 전 남편인 마이클 머레이는 이혼 후 에이미가 돈을 아낀다며 원룸 같은 곳에서 갇혀 살 것을 걱정해 살던 집을 넘겨주고 집을 찾아가 청소를 해 주기도 한다. 에이미는 집 청소는 어디까지나 머레이에게 '좋은 운동'을 시켜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너덜너덜한 주방 수세미와 단 한 자루뿐인 부엌칼을 애지중지 사용하는 에이미의 순 자산은 약 530만 달러(약 6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