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쿨한 연애는 루머도 호감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
송중기가 영국인 여자친구와의 공개 열애 선언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송중기는 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핑크빛 로맨스의 주인공이었던 만큼 송중기가 여자친구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지만, 송중기는 자신의 사생활은 뒤로한 채 시상자 역할에만 집중했다.
그는 "무려 3년 만에 팬분들과 대면하는 자리에 설 수 있게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K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는 게 감동이다. K팝의 저력이 더 실감난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인기를 언제 실감하냐는 질문에도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잘 마무리했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많은 팬분들이 내 작품을 좋다고 해주실 때마다 K-드라마를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준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송중기는 열애 인정 후 여자친구가 영국 배우 출신인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설부터 재혼설, 임신설 등 각종 '설'로 며칠 째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때마다 송중기 측은 "확인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고 이번에도 여자친구에 대한 언급 없이 스케줄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팬들은 그런 송중기의 쿨한 면모가 더 보기 좋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송중기에 대한 미담이 흘러나오며 호감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했던 김남희 박지현 김도현이 출격했다. 이중 김남희는 "(송)중기 선배와 한겨울에 야외 신을 찍는데 깜빡하고 내복을 안 챙겨갔다. 내복 입었냐고 물어봐서 안 입었다고 하니까 잠깐 쉬자고 하더니 본인 여분의 새 내복을 주더라. 빨아서 드리겠다고 하니까 그냥 입으시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도현도 "송중기는 촬영장에서 워낙 미남 제조기다. 송중기가 내게 '고모부'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눈빛이 너무 예뻐서 심장이 떨리며 나도 몰으게 입을 틀어막았다. 이게 대스타 송중기의 눈빛이구나 싶었다. 정체성이 흔들릴 뻔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자신의 최대 매력 포인트인 연기로 승부수를 던진다. 그는 영화 '보고타'와 '화란'으로 팬들과 만난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노개런티로 치건 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보고타'는 희망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다. 송중기는 무일푼으로 19세에 보고타에 도착해 보고타 상권을 쥐락펴락하는 큰 손으로 자라난 인물 국희로 분한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