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어르신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의 노인들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은퇴 연령을 넘겼음에도 노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들고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젊은이들이 줄면서 70대 이상 고령자들도 일을 하는 추세입니다.
NYT는 이미 일본 등에서 이같은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노인 빈곤율이나 일하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각각 40%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는 노인 8명 중 1명꼴로 일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노인 4명 중 1명꼴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은 기업 절반이 정규직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고령 직원들을 위한 시설을 강화하는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노인들에게 체력 소모가 심한 저임금 계약직 자리가 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NYT에 따르면 저임금 계약직의 경우 기업의 퇴직연금이 아니라 국가에서 주는 기초 연금밖에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평균 연금은 월 500달러(한화 63만원)에 미치지 못합니다.
지난 2021년 11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국가 지원이 부족해 노인들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는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NYT는 한국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점심 식권을 나눠주는 한 시설에 노인들이 아침 9시부터 줄을 서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