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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식료품점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라고 뉴욕 연은은 밝혔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휘발유와 식료품 물가 전망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졌다.

지난달 조사에서 1년 후 휘발유 가격은 4.1%, 식료품 가격은 7.6%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둔화했다.

주택임차료 상승률은 9.6%로 예상됐으나, 11월 조사 때보다는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0%로 집계됐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 둔화를 점치면서도 당분간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1년 후 가계 지출 증가율은 5.9%로 전월(6.9%)보다 1.0%포인트 급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실제 기업의 제품·서비스 가격 결정,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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