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이르면 10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퇴출될듯

by 민들레 posted Jan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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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숟가락 (EPA=연합뉴스)]


영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이 금지됩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은 카페와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그릇, 폴리스티렌 수지 컵, 플라스틱 풍선꽂이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신문들은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앞서 2020년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등의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플라스틱 식기류 규제법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매년 접시 11억개와 포크·나이프 42억5천만개 등의 일회용 식기류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재활용 비율은 10%에 그치고 있고 플라스틱 식기류는 전 세계 해양 쓰레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테레즈 코피 영국 환경장관은 "새 법안은 수십억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오염을 막고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포크는 분해되는 데 200년이 걸린다. 두 세기 동안 쓰레기 매립지나 바다에 남는다는 뜻"이라며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 금지 법안을 놓고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의견 수렴을 거쳤으나 정치적 문제로 입법 과정이 늦춰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의견수렴 결과는 이르면 오는 14일에 발표되며, 법안은 의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시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