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이경규가 딸이 이혼남과 결혼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예림이 부녀의 연애 상담소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경규, 이예림 모녀는 연애상담소를 열었다. 이경규는 “지금 고민의 싹을 잘라줘야 한다. 아빠 나이가 되면 고민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아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손님으로 국제 커플이 찾아왔다. 34살 김찬휘와 이탈리아에서 온 24살 샌디 커플. 샌디는 “이탈리아 유학당시 만났다. 한국으로 왔다. 이탈리아는 여행으로만 가라. 한국에서 살기가 훨씬 편하고 좋다”라고 설명했다.
샌디는 “내가 24살이고 우리 아저씨가 34살이다. 가끔 아저씨 느낌해요(?)”라며 고민을 언급했다. 이경규는 “세대차이를 느끼는구나”라고 고민을 정리했다. 이경규는 “(여자친구가) 사랑 하나로 멀리서 왔다. 남자친구가 잘해줘야한다”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다음으로 들어온 손님은 “대구에서 온 29세 김대현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손님은 “남들과 다른 고민이 있다. 제가 스무 살 때 결혼을 했다. 혼전 임신을 하게 됐다. 첫째 딸은 9세고 둘째는 아들인데 5세다. 5년 전에 이혼을 하고 딸은 전처가 양육하고 둘째는 제가 양육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님은 “지금 여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났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여자친구는 본인보다 2세 어린 초혼이라고. 여자친구의 부모는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냐는 말에 손님은 “이경규 선생님과 똑같다. 경상도 남자라 엄청 세다. 수화기 너머로 전화하는 걸 들어보면 딸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굉장히 거칠다”라고 설명했다. 손님은 “나도 딸을 가진 아빠 입장이다.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허락하는 게) 많이 힘들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경규는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워진다. 지금은 상대를 이해할 때가 아니다. 뚫고 나가야할 때다. 자꾸만 그렇게 생각하면 못해”라고 통찰력있는 조언을 했다.이예림은 “만약에 (아버님이) 딱 계신다. 어떻게 하실거냐?”라며 이경규와의 상황극을 요청했다.
이경규는 “내가 봤을 대 바로 허락은 안 해줄거다. 과거보다는 미래에 어떻게 살건지를 더 생각하게 된다. 감성으로 다가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더했다. 이경규는 “내가 아버지 된 입장이라면 나는 별로 개의치 않을 거다. 딸이 좋다고 한다면 자기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라”라고 전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