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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서부 벨라루스 접경지에 습지 형성
따뜻한 날씨에 질척한 땅, 장애물로 작용

 

'물 위의 건축가'로 불리는 댐 만드는 동물 비버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아군으로 떠올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비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으로부터 구하다(Beavers save Ukraine from invasio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비버가 지은 댐으로 형성된 습지 덕분에 러시아의 침공 경로가 차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버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설치류인 비버는 주로 하천이나 늪에서 사는 동물이다. 비버의 특기는 나무를 튼튼한 앞니로 갉아서 쓰러뜨린 다음 여기에 흙이나 돌을 더해서 댐을 만드는 것이다. 댐의 길이는 보통 20~30m지만 때로는 650m에 이르는 거대한 댐도 있다.

우크라이나 비버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북서부 지역에 댐을 지었는데, 이곳에 두꺼운 진흙층과 습지가 형성된 덕분에 벨라루스를 경유한 러시아군의 침공 경로가 어느 정도 차단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러시아 군이 비버 댐에 고전하는 이유는 예년에 비해 유럽의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북부 지방과 스위스 곳곳의 기온이 이달 초 20도를 넘어섰다. 1월 평년 기온이 영하 2도인 폴란드 바르샤바가 새해 첫날 18.9도를 기록 하기도 했다. 유럽 주요국 기상청들은 다음 달 초까지 평년 대비 5도 이상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버 댐으로 만들어진 습지가 높은 기온으로 얼지 않으면서 진흙창과 습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벨라루스 접경지 볼린주(州)의 방위여단은 비버 댐으로 만들어진 습지가 우크라이나군에게 지리적 이점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침공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단의 대변인 세르히 호민스키는 "비버가 땅을 축축하게 해 쉽게 통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우리에게는 뜻밖의 새로운 우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비버가 댐을 지으면 사람들이 부수지만, 이번에는 전쟁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아 사방이 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군사정보기업 로찬컨설팅의 애널리스트인 콘라트 무지카도 "(볼린은) 공습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끔찍한 지역이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볼린에 대해 "물이 많고 도로는 적은 지역 특성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포격이 가능한 장소로 몰아넣기 쉬운 구조"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의 새로운 침공 경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예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벨라루스에 러시아군 항공기가 대거 배치됐고, 내주 또 다른 합동 군사훈련도 예정돼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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