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쾅'…네팔 항공기 추락 순간

추락한 네팔 여객기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소누 자이스왈이 내부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페이스북 영상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탑승객이던 한 남성이 촬영한 사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인도인 소누 자이스왈(Sonu Jaiswal)이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 항공기에서 촬영한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이 발견됐다.

약 1분 30초 길이의 영상에 따르면 영상에는 사고기가 소속된 예티항공의 로고가 등장한다. 남성은 착륙 준비 중인 기내 안팎의 모습과 주변 승객들을 비추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기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승객드르이 비명과 함께 굉음이 들리며 카메라 화면이 뒤집혔다. 곧이어 화염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찍혔다. 약 30초간 화염에 휩싸인 영상만 계속됐다.
 

추락한 네팔 여객기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소누 자이스왈이 내부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페이스북 영상

 

 

영상은 예티 항공의 로고와 좌석 트레이에 붙은 네팔 보험 광고 등으로 사고 여객기인 ATR72로 추정됐지만 아직 진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누 자이스왈의 사촌은 타임스오브인디와의 인터뷰에서 "자이스왈은 사고기인 포카라행 비행기에 오른 직후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사고기인 예티항공 ATR72기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2명을 태우고 포카라 공항 활주로에 진입하던 중 추락했다. 현재까지 68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4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 중 2명은 한국인으로 전해졌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