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연합뉴스
네팔에서 한국인 여행객 사망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현지 항공기 추락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숨진 데 이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50대 한국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네팔 교민사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안나푸르나의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토롱라 패스’에서 50대 한국 여성 김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현지 가이드에 의해 발견됐다. 이 등산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불리는 곳으로 해발 5000m가 넘는 곳에 있다.
현지 경찰은 김씨가 소지한 서류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일 네팔에 입국했고 1월 25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가이드 없이 홀로 등산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를 보내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외교부는 “아직 신원 등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한국인이 사망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1월 한국인 교사 4명이 하산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숨졌다. 안나푸르나는 전날 한국인 2명 등 72명이 탑승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한 포카라와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