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에 빠졌던 한 여성이 13년 만에 깨어나 화제이다.
Jorja Austin, 모기 / 사진=Jorja Austin 페이스북, flickr
영국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는 잉글랜드 에식스 출신의 조자 오스틴(Jorja Austin)이 2009년 정원을 돌보다가 모기에 물려 병원에 입원했던 소식을 전했다. 당시 오스틴은 단순히 벌레가 문 것으로 생각해 2년 동안 상처를 방치했다.
그러나 모기 물린 자국이 아물지 않고 피부가 괴사하자 그녀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오른쪽 다리에서 시작한 피부 궤양은 왼쪽 다리까지 감염시켰고, 결국 오스틴은 패혈증으로 숨을 쉬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패혈증은 상처 또는 염증 부위에 있던 바이러스, 세균 등이 혈액을 타고 퍼지면서 몸 전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병원 관계자는 “그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으나 지난 12월 기적처럼 깨어났다. 그녀는 “지난 13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어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몸에 상처가 있다면 반드시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앞으로 꽃꽂이에 도전할 것”이라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