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사진ㅣ빅펀치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범수(53)가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에서 면직됐다. 앞서 ‘갑질 논란’에 휘말린 만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대 관계자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범수 학부장이 면직됐다. 하지만 교수 신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범수의 면직이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갑질 논란 조사와 관련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법무 감사팀이 조사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범수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글과 유튜버 구제역의 폭로로 갑질·차별 및 폭언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버에 제보한 이범수 제자 A씨는 이범수가 학생들을 경제력에 따라 차별했으며 학생들 간 개인 사찰을 시켜 다수 학생들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업 중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 심한 욕설을 일삼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범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소속사를 통해 “이범수는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며 “나아가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은 지난 8일 학생 및 교직원에게 문자를 보내 “민원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해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반드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는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뒤 9년여 만에 1999년 ‘러브’로 첫 주연을 맡았다. 첫 주연을 맡은 이후 영화 ‘몽정기’, ‘싱글즈’, ‘오!브라더스’, ‘짝패’, ‘인천상륙작전’, ‘출국’, ‘자전차왕 엄복동’, ‘자이언트’, ‘외과의사 봉달희’, ‘아이리스2’, ‘라스트’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