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빅뱅 태양과 조우…활동 고민 토로
방탄소년단 군백기 시작…마침표 아닌 쉼표
개인 활동, 음악성 인정…단체 활동 향한 기대감
슈가 / 사진=텐아시아DB
방탄소년단 슈가가 그룹 해체설에 입을 열었다. 물리적으로 그룹 활동의 휴식을 가져야했던 방탄소년단이다. 다만 의도와 달리 그룹 해체 이야기로 와전됐다. 오해가 빚어진 상황, 답답해도 제대로 된 해명 한번이 어려웠다.
최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슈가와 취하는 타임'(슈취타) 3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빅뱅 태양과 슈가가 만남을 가졌다. 태양은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과 듀엣곡 '바이브'를 발매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태양을 만나고 싶었다는 슈가. 혼자 갖고 있던 고민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 가운데 팀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태양은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지만, 언제든 팀을 위해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태양의 생각에 공감한 슈가는 '방탄소년단 해체설'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팀 단위 활동을 당분간 힘들 것 같다고 말한 멤버들. 소속사의 공식 입장보다 이들의 입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왔다.
팬들을 향한 배려였을 것. 또한 마침표가 아닌 쉼표임을 분명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설명은 잘못 해석됐다. 팀 활동 보다는 개인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멤버들의 말은 곧 '그룹 해체설'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슈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직 현역인데 왜 그만하라고 하지?"라며 고민 했다고.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현재 그룹 맏형 진이 군 복무 중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물리적 공백은 필수였다.
팬들과의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은 개인 활동이었다. 실제로 멤버들의 발표 이후 각자의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진, RM, 제이홉 등은 솔로곡을 발매, 다양한 활동 중에 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개인 활동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각자의 모습에 팬들은 만족하고 있다.
결국 지난해 불거진 '해체설'은 억측과 지나친 우려에 지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대형 그룹이다. 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다 해서, 멤버 개개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는 이미 시작됐다. 다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멤버들은 활동 중에 있다. 비교적 공백을 체감하기 어렵다. 또한 개인 활동을 통한 성과도 있다. 이미 솔로곡을 낸 멤버들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룹 활동 역시 마침표가 아닌 쉼표. 향후 완전체로서의 기대감도 비례 상승하고 있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