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 푸틴 큰일났다”…‘중대결단’ 내린 미국 독일

독일 레오파드2 지원…재수출도 승인
미국도 M1에이브럼스 제공 결정 가닥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 결정한 주력 전차 레오파드2. [사진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가화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지원을 두고 시작된 서방의 갈등이 독일의 레오파드2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제공 결정으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dpa통신은 24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자국제 레오파드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보도에 대해 독일정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전차 지원 여부와 관련, 결정이 임박했다고 시사한 바 있어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예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결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오파드 전차를 보유한 파트너 국가들을 상대로 전차 운용관련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고 분명하게 권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국 차원의 레오파드 전차 상황도 면밀히 보고 있으며 상황이 생기면 신속히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자국 주력전자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독일은 러시아와의 확전 우려로 그동안 자국 전차는 물론 다른 유럽국가들이 지원하려는 레오파드2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다른 국가가 운용 중인 레오파드2라 할지라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면 독일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나토 회원국들은 균열을 조장한다며 숄츠 총리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터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으며 이번 주 내 공식적으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역시 독일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와의 확전 우려로 그동안 M1 지원을 망설여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레오파드2에 이어 M1까지 지원을 받을 경우 기동력과 화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레오파드2의 경우는 운용 방법이 다른 전차들에 비해 간단하고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소비가 효율적이라 우크라이나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