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가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25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곽튜브의 곽준빈, 원지의 하루의 이원지가 출연한 가운데 곽준빈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곽준빈은 "마지막 세계여행을 끝내고 올 때 머리가 다 빠졌다. 한국와서 치료를 많이 받아서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해외 나가면 남자분들이 탈모가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물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갈 때 항상 탈모약을 챙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지는 여행을 할 때마다 메이크업샵에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원지는 "다른 채널과 차별을 두기 위해서 시작했다"라며 "미국 스타일은 한국 돈으로 50만원 정도 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곽준빈은 "러시아에서 낚시를 하다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와 친구가 됐다"라며 우즈벡 친구 어몽 형님을 언급했다. 곽준빈은 "당시 그 분이 집에 돈이 없어서 월급 20만원 받으면서 중노동을 하셨다. 근데 나한테 계속 돈 쓰지 말라고 하고 밥도 다 사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곽준빈은 어몽 형님과 3개월 후 다시 만났고 어몽 형님의 집에 방문했다. 곽준빈은 "우즈벡에서 어몽 형님은 한 달에 10만원 밖에 못 버신다. 근데 나한테 다 해주셨다. 이런 사람과 헤어지는 게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이원지는 "학창 시절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에 딱지가 붙었다. 이런 집에도 딱지가 붙는구나 싶었다. 갑자기 판잣집으로 이사하게 됐다. 9시에 단수가 되고 공용 화장실을 썼다"라며 "좁은 공간에서 세렝게티 다큐멘터리를 봤다"라고 말했다.
이원지는 "6달 정도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발 사이즈를 보면 대충 안다. 얘기하면 그 분이 신뢰감을 확 느낀다"라며 "5개월 동안 차비만 쓰고 주먹밥 싸서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이원지는 돈을 아껴 90일 동안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곽준빈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으로 애들한테 맞고 살았다.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하고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축구만 봤다. 해외축구를 보니까 외국 나가서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외 여행을 다니게 됐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은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며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은 "늘 얘기하지만 너무 화가 난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은 "내가 체격이 작았다. 동급생인데 그들에게 나는 항상 밑이었다"라며 "고등학교 진학할 때 아무도 모르는 학교로 가고 싶어서 혼자 떨어진 실업계로 갔다. 반에서 1등했고 아이들도 재밌어했다. 근데 중간쯤 가니까 누가 중학생때 내 얘길 들었다고 별명이 걸베이였다고 하더라. 정말 처음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은 "자퇴를 한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반대했다. 그래서 가출을 했다. 배 타고 거제도까지 가서 배추밭에서 자고 그랬는데 이게 현실이구나 싶어서 4일 만에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새벽 4시에 오셨다. 집에 가는데 한 마디도 안 하셨다. 서로 일주일 정도 아무 말도 안했다. 대인기피증도 심했고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이야기하니까 어머니가 바로 학교에 가서 자퇴할 수 있게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은 눈물을 보이며 "엄마가 미안해하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곽준빈은 "이걸 얘기하는 게 한국에서 창피한 일이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하면 당한 사람에서 원인을 찾는다. 학교폭력이 없다고 하지만 관심이 없는 거다. 그 친구들이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는 "10대를 무의미하게 보내니까 20대는 열심히 살고 싶었다. 그래서 유학을 갔다. 검색을 해보니까 아일랜드의 한 학교가 학비가 싸더라. 그 학교에 가서 영어를 배우고 대사관에 원서를 넣었다. 아제르바이잔이 돼서 가게 됐다고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대사관에서 엄마한테 꽃바구니를 보냈다. 그걸 보고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다고 이모가 그러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