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녀 변신 강소라, 6년만 복귀도 시들…주연 역량 시험대

by 민들레 posted Jan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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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사진=텐아시아DB

결혼과 출산 후 6년 만에 ‘이혼녀’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지만, 화력은 미미하다. ENA 채널이라는 한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이렇다 할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없는 상태. 꾸준히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음에도 영화 ‘써니’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다는 점에서 주연 역량 시험대에 오른 강소라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극중 강소라는 구은범(장승조 분)의 전 부인이자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오하라 역을 맡았다.

'남의 될 수 있을까' 포스터./ 사진제공=지니 TV

강소라가 드라마로 복귀한 건 ‘변혁의 사랑’ 이후 6년 만이다. 영화 ‘해치지 않아’(2020) 개봉 후 강소라는 그해 8세 연상의 한의사와 결혼, 8개월 만인 다음해에 딸을 낳았다. 이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는 강소라는 오랜만의 복귀에 "데뷔할 때보다 떨린다. 예전처럼 잘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 후 첫 복귀작 돌싱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역시 신선한 선택. 이에 강소라는 “오히려 사랑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연인일 때의 이별과 이미 결혼한 상태에서의 헤어짐은 무게감이 다르다. 그런 것을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이입이 잘 된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일을 벗은 ‘남이될 수 있을까’ 첫회는 10년을 연애한 뒤 결혼했지만 이혼한 구은범과 오하라가 다시 한 로펌에서 재회하게 되면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하라는 구은범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생각하지만, 구은범이 이혼한 진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암시되며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매회 다양한 이혼 사례들도 등장했다.

'남의 될 수 있을까' 강소라./ 사진제공=지니 TV

배우들의 비주얼 합과 케미 모두 안정적이지만,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한 방은 없었다. 강소라는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지만, 연기적인 매력은 없었다. 영화 ‘써니’ 때의 통통튀는 매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시청률 역시 3회까지 모두 1% 초반대에 그쳤다. ENA 채널이라는 감안하더라도 굉장히 낮은 수치다. OTT 티빙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는 배우들의 화제성이 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연기력이지만, 극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하는 주연 배우에게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매력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강소라’라는 네임만으로 작품에 관한 관심이 생기지 않는 것이 현실. 데뷔 15년차 배우로서 강소라의 고민이 깊어질 시점이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