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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지난해 15.6% 하락


 

홍콩 전경.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작년 홍콩 집값이 지난 199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콩은 좁은 땅에 인구 밀도가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집값을 유지해왔다.

27일 홍콩 공영방송 RTHK는 홍콩 정부 자료를 인용하면서 홍콩의 집값이 지난해 15.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 집값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던 이래로 최대 낙폭이다.

소형, 대형 집값은 각각 16%, 6.8% 하락했다.

작년 12월 기준 집값은 전월대비 2% 떨어지면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임대료 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올랐지만 한 해로 놓고 보면 전년대비 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2년여 간 20만 명 정도가 홍콩을 떠나면서 집값 상승세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포트우드캐피털은 국경이 다시 열려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택 가격이 좀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상반기 말이면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극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올해 중반기부터는 U자형 회복이 시작되리라 본다”며 홍콩 정부가 투기 억제를 위해 취했던 조치를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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