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전 남편과 이혼당시를 언급, 싱글파파로 살아가는 정찬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정찬과 아픔을 나눴다.
고두심은 "오늘은 내가 사는 동네를 구경시켜드리겠다"며 서울 평창동을 소개, 고두심의 동네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이어 함께 할 사람을 소개, 바로 배우 정찬이었다. 어느 덧 중년이 된 정찬.고두심은 "만만치 않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며 "널 보니 눈물이 난다"며 울컥했다.
평창동 40년차라는 고두심은 오늘 투어를 리드했다. 고두심은 "정찬이랑 좋은시간 보낼 것"이라며 기대, 단골식당에 도착했다. 항상 주문하는 메뉴로 자연스럽게 주문했다.
이어 고두심은 "정찬이 자기 일로 잘 뻗고 인생이 편안하고 행복한 봄날이길 했는데 들리는 소문을 들으니 고행의 길을 걷더라"며 2015년 이혼 후 싱글파파로 초등학생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정찬을 언급했다.
고두심은 "남자가 애 키우는거 쉽지 않다"고 하자 정찬은 "이혼하고 나니 눈 녹듯이 눈사람처럼 녹아 사라지더라 양쪽엔 큰애, 작은애, 그리고 등엔 부모님만 남았다"면서 "하지만 그 조차도 인생 수면 밖에 나와 주변을 보면 나만 그런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저마다 각각 인생이 이어, 각성하고 깨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갔다오더라(?)도 할거 다 해야한다, 그래야 이해한다 그러니 '변했다'며 말은 하는구나 반응하는 선배도 있다"며 힘들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한 시간이라 전했다.
다양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정찬은 "아이들과 주말에 지하철 끝판에 자전거 실어서 애들 데리고 논다"며 또 아이들 이야기를 꺼냈다.
고두심은 "찬이가 이렇게 돼서 내 얘기, 우리집에 (이혼 후) 아빠가 없다"면서 "아빠가 우리집에 오다 가면 아이들이 '잘 다녀오세요'가 아니라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 그리고 막 뛰어와서 화장실 문을 쾅 닫고 엉엉 울었다, (아이들)울음소리 억장이 무너졌다"며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고두심은 "(부모로)그때 애들한테 미안함이란.. 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한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정찬은 어떤 아버지 인지 물었다. 정찬은 "아이들에게 부족한 아빠"라고 하자 고두심은 "사랑하는 키우는데 어떻게 부족하나, 최선을 다하면 최고다"며 위로했다. 고두심은 "난 우리 엄마 흉내내다가면 발 뒤꿈치 때만큼이라도 흉내내면, 내 자식에게도 좋은 엄마로 기억되지 않을까 그런생각 항상 한다"며 엄마로 공감의 말을 전했다.
정찬은 "현재 3대가 한집살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중 싱글파더로 어머니, 아버지한테 미안하다"면서 "저 자신을 질책하는 것 같다 안 그려고 노력 중 분위기가 애들에게 흘러가니 되도록 웃으려고 노력한다. '잘 웃어주는 아빠'가 되겠다"겨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