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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외환업무부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때 저축을 늘렸던 일본인들이 코로나가 끝나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축액을 찾아 쓰지 않고 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코로나 방역 조치 탓에 외출이나 여행을 못 가는 바람에 소비가 위축되고 저축이 늘어나는 이른바 ‘코로나저축’이 일본에선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5일 다이와증권의 추산 자료를 인용해, “일본인들이 쌓아놓은 가계의 코로나 저축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는 수준까지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다이와증권은 작년 9월말 기준으로, 일본 가계의 코로나 저축을 62조엔(약 591조원)으로 추산했다. 앞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21년말 시점으로 발표한 민간 저축은 50조엔이었다. 작년 1~9월 동안에도 코로나 저축은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일본인의 이런 성향은 미국과 정반대다. 미국도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소비가 위축된 만큼 가계의 저축액이 급증하면서 2021년 중반에는 약 2조 달러(약 2500조원)에 달했지만, 작년 12월말에는 절반 이하인 71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18개월 동안 미국인들은 저축한 돈을 소비에 쓴 것이다.

본래 일본은행은 막대한 저축액이 점차 소비로 전환되면서 개인 소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작년 3분기의 가계 소비지출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3조4000억엔이 적은 수준이다. 저축을 헐어서 쓰는 ‘보복소비’는커녕,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코로나저축이 소비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코로나 완화 조치가 늦었기 때문에 보복소비도 한발 늦은 올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12월에는 개인 소비의 반등 조짐도 보였다. 일본의 12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코로나 이전인 2016~2018년의 평균보다 7.1%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회의론이 강하다. 일본인들은 장기적인 생활 불안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소득이 늘지 않는 이상, 저축한 돈으로 소비를 늘리는데 주저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은 일본에선 결국 임금 상승이 수반되지 않으면, 코로나 저축이 지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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