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태국·베트남 등 해외 단체여행 시작
비자 마찰 한국·미국·일본 등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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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첫 중국인 단체관광이 6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여행사마다 해외 단체여행 재개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다음달이면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2023년 첫 해외여행은 6일 상하이에서 태국 푸껫으로 가는 5박 6일 일정의 단체여행”이라며 “저렴한 가격 등으로 상품을 출시한 날 매진됐다”고 소개했다.
하이난의 한 여행사도 “수십개의 여행 상품이 출시되는 등 해외 단체여행이 완전히 재개됐다”고 전했고, 중국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은 세계 15대 주요 도시로 가는 관광 상품 700여 개를 내놨다.
다만 중국 해외 단체여행 부분 재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이 지난달 전국 여행사들에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20개 국가를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로 인한 비자 제한의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이 발표한 단체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은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라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에 대해 “중국인의 엄청난 해외여행 수요가 가져올 특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라 지난달 8일부로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의 전수 PCR 검사를 없애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시행한 ‘출입국 장벽’을 제거했다. 그와 동시에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점차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