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中, 6일부터 20개국 단체여행 재개
비자 발급 중단 갈등 한국·프랑스는 제외
홍콩·마카오 공짜 항공권 풀어 관광객 유치

 

중국 관광객들이 4일 베이징의 국립수상스포츠센터(아이스큐브) 앞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3년 만에 해외 단체여행을 재개하는 중국이 관광 특수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중국인들은 한 해 1억5000만건이 넘는 해외여행을 했고 전 세계 각국에서 167조원 이상을 썼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여행 업계뿐 아니라 관광 산업 비중이 큰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인 ‘큰손’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다만 고강도 봉쇄 정책 탓에 문을 닫은 여행 관련 업체가 많고 올봄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도 제기돼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여행상품 매진, 여권 신청도 급증

 

정월 대보름 하루 전인 4일 중국 안후이성 황산의 한 거리에서 민속 예술가들이 물고기 모양의 등불을 들고 공연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여행업체 차이나스프링투어는 태국 방콕과 푸껫, 라오스 비엔티안 등 3곳으로의 단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상하이에서 푸껫으로 가는 5박 6일 일정 상품은 출시 당일 매진됐다”며 “지난 3일까지 1000개에 가까운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선 15개국으로 향하는 700개의 해외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인들의 여권 신청 건수도 급증했다. 차오양구 여권 신청 사이트는 오는 8일까지 예약이 끝났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SNS 계정에 “차오양·하이뎬·둥청·시청·펑타이구의 여권 신청 대기 시간이 특히 길다”며 “인근 지역의 접수처에서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중국은 지난달 8일 해외 입국자 격리를 폐지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등 20개 국가로의 단체 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20일 이러한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자 발급 중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 프랑스는 단체 여행 국가에서 제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두 나라를 지목해 “중국인들의 엄청난 해외여행 수요가 가져올 특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3년간 억눌렸던 중국인들의 여행 욕구는 지난달 춘제 연휴 때 한차례 폭발했다.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대비 4배 늘었고 호텔 이용도 2배가량 증가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온 전세기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전통 노래와 춤으로 이들을 반겼고 관광부 장관 등이 직접 나와 꽃다발을 건넸다. 태국 방콕에선 춘제 연휴 기간 거리에 중국식 홍등을 설치하는 등 곳곳에서 환영 행사를 열었다. 태국은 중국발 코로나 확산 우려에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관광객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도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 검사를 지난 1일부터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에 대해서만 축소 시행하고 있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명품 구매력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 국가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여러 편의를 봐주며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관광 특수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중국인 관광객이 1억5500만건의 해외여행을 했고 이들의 소비 금액은 1338억 달러(167조3800억원)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재확산 우려 여전…여행 제한 전망도

 

중국 특별행정구 홍콩의 지하철역 개찰구 모습. 중국은 6일부터 홍콩, 마카오 왕래 시 적용됐던 코로나19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 제한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신화연합뉴스

6일부터 중국 왕래 시 적용됐던 제한이 모두 해제되는 홍콩과 마카오도 관광객 유치에 뛰어들었다. 홍콩은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항공권 50만장을 무료로 배포하고 250여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20억 홍콩달러(3117억원) 규모의 ‘헬로 홍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2일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서 “이제 홍콩을 즐기는 데 고립도 격리도 제한도 없다”며 “홍콩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5600만명으로 홍콩 인구(750만명)의 7배가 넘었다.

마카오도 중국 본토를 비롯해 대만 등의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 12만장을 제공할 방침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 탓에 카지노 고객이 끊겼던 마카오는 중국 당국이 여행 제한을 해제하면서 지난달 카지노 게임 수익이 14억 달러(1조724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그동안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 하루 여행객 수를 6만명으로 제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우려됐던 춘제 발 코로나 재확산은 없으며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중국 전역의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327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68명이다. 지난달 4일 하루 4273명이 사망해 정점을 찍은 뒤 30일엔 434명으로 약 90%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이 절정에 달했고 코로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가 3~6개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3~5월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들 사이에 코로나 감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여행과 지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민일보


  1. '규모 7.8 강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지진 사망자수 912명으로 늘어"
    사망자 늘어날 가능성…국경 맞댄 시리아도 320여명 사망 큰 피해 1천㎞ 떨어진 카이로서도 '진동'…건물 붕괴 피해지역만 330㎞ ◇튀르키예 디야르바크르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 6일(현지시간)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
    등록일: 2023.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2. ‘뺨 때리고 다리 걷어차고 추행까지…’ 수위 넘은 의료현장 폭력
    춘천지법 의료진 폭행 사건 관련 판결문 분석 욕설, 폭행, 강제 추행 등 불법 행위 천태만상 10건 중 4건이 금고형 이상의 형 선고돼 엄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록일: 2023.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3. 기시다 日총리, 비서관의 '동성 결혼 차별 발언' 사죄
    "불쾌감 느낀 분들께 사죄의 말씀"…정권에 타격 전망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자신의 비서관이 동성 결혼에 대해 차별적으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죄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당정 회...
    등록일: 2023.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4. 아시아내 영향력 1위 美, 中과 격차 벌려…韓 7위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최근 3년 연속 감소하며 미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하락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중국이 쇠퇴하는 동안 아시아 국가와의 동맹 복원과 외교...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5. 해외 단체여행 재개에 中 들썩…관광특수 기대감
    中, 6일부터 20개국 단체여행 재개 비자 발급 중단 갈등 한국·프랑스는 제외 홍콩·마카오 공짜 항공권 풀어 관광객 유치 중국 관광객들이 4일 베이징의 국립수상스포츠센터(아이스큐브) 앞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신...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6. ‘특가 핫딜’ 육회 사먹고 수십명 설사·구토…“판매 중단”
    이커머스 업체 A사에 올라온 육회 후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로 판매한 육회를 먹고 최소 수십 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해 제조업체 측이 조사에 나섰다. 피해 글은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처음...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7. 중국, 6일부터 단체 해외여행 허용하는데…‘한·미·일 쏙 빼’
    6일부터 태국·베트남 등 해외 단체여행 시작 비자 마찰 한국·미국·일본 등은 제외 중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선양행 항공기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사진=연합뉴스)...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8. 러 와그너그룹 "바흐무트 북쪽 지역서 치열한 전투"
    "끝까지 싸우고 있어" [바흐무트=AP/뉴시스]지난달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거리가 전투 여파로 파괴돼 있다. 2023.02.05. 러시아군을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는 5일(현지시간) 바흐무트 ...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9. “표값 못 냅니다”…아이 항공권 돈 내라는 말에 버리고 간 부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 아이를 두고 비행기를 타러 간 벨기에 부부가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됐다 풀려났다. 지난 2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공항에서 벨기에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 탑승구로 향하던 한 부부가...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10. "미래 불안해" 코로나 저축 쌓아 놓는 일본인
    방역 조치 완화에도 저축 늘어 GDP 10%↑ 美 코로나 저축은 1년새 60% 이상 감소 일본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소비하지 않고 쌓아놓은 '코로나 저축'이 방역 조치가 완화됐음에도 계속 늘어나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넘는 수준까지 불어났다는 보도가 나왔...
    등록일: 2023.02.0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