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하 관측 후퇴에 1달러=132엔대 중반 하락 출발

by 민들레 posted Feb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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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은 7일 미국 경제개선을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이 후퇴하면서 1달러=132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2.62~132.6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4엔 하락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엔 환율은 1달러=132.90엔으로 1월6일 이래 1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월 미국 고용통계와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아 경기호조를 확인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후반에 금리인하로 돌아선다는 관측이 완화했다.

6일에도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한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부총재를 선임하기로 하고 그 의사를 타진했다는 소식 역시 엔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아마마야 부총재는 구로다 총재 밑에서 현행 금융완화책을 추진한 인사로 앞으로 완화 수정에는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시점에는 0.63엔, 0.47% 내려간 1달러=132.41~132.4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2.60~132.70엔으로 전일에 비해 0.20엔 내려 출발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3일 대비 1.45엔 밀린 1달러=132.60~132.7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이 금융긴축에 적극적인 매파 쪽으로 기운다는 경계감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올랐다.

미일 금리차 확대오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26분 시점에 1유로=142.11~142.13엔으로 전일보다 0.03엔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6분 시점에 1유로=1.0731~1.073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0달러 밀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