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가 이다인과 열애 3년 만에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손편지로 전한 글 속에는 이다인을 향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다.
7일 이승기는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디. "올 해는 여러모로 장문의 글을 쓸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오늘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승기는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습니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립니다"라고 결혼식 날짜를 직접 밝혔다.
특히 이승기는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1년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한 연예매체는 '배우'라는 직업적 공통분모와 '골프'라는 취미를 공유하며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강원도 강릉의 이승기 할머니 집을 이다인과 함께 찾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이승기와 이다인은 소속사를 통해 "선후배 관계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3년의 열애 중 한 차례 결별설이 있기도 했다. 이승기가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의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러 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 이에 지난해 6월 이승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만 지난해 열애설 이후 저는 어떠한 입장이나 신변의 변화가 없다"며 이다인과의 결별설을 부인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 부분 역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미안하고, 여러분을 다독이고 싶고, 부디 저의 부족함을 탓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솔직한 심경을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는 지난해 오랜시간 함께해 온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승기는 후크 소속 아티스트로 18년간 활동했으나 음원 정산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후크는 50억 원을 이승기에게 지급했지만, 이승기는 "내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며 법적공방을 계속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힘든 시간 속에"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언급한 이승기의 편지 글로 보아, 이번 사건을 겪으며 연인인 이다인에게 많은 의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 소속사와의 갈등이 한참인 지난해 11월에 이승기와 이다인 커플은 지인의 돌잔치에 함께 참석하며 변함없는 사이임을 드러냈다. 이날 돌잔치에서 이승기, 이다인 커플은 환한 미소 속 서로에 대해 배려심 깊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승기는 2004년 앨범 '나방의 꿈'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다 줄꺼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찬란한 유산', '구가의 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화유기' 등 배우로서도 인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법대로 사랑하라'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 촬영 중에 있으며, JTBC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유비의 동생이다. 2014년 웹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한 그는 '화랑', '황금빛 내 인생', '이리와 안아줘', '닥터프리즈너', '앨리스' 등에 출연했다. 또한 2023년 하반기 방송 예정 MBC 드라마 '연인'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은 아내와 장모, 처형까지 배우인 '배우 패밀리'를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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