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튀르키예, 미국 이어 두번째 규모 병력 보유한 핵심 회원국
가입 현안 둘러싼 튀르키예-스웨덴·핀란드 갈등 해소될지도 주목

 

'튀르키예 대지진 참사' 나토 본부 30개국 국기 조기 게양
(브뤼셀=연합뉴스) 오아나 룬제스쿠 나토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으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내의 30 회원국 국기가 조기로 게양된 모습. 2023.2.7 [email protected]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참사에 국제사회가 잇달아 지원을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가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각 회원국이 각종 지원을 동원하고 있다.

나토는 7일(현지시간) 가입 절차가 진행 중인 핀란드, 스웨덴을 포함한 20여개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에서 1천400명 이상의 긴급 대응 인력을 튀르키예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파견 인력은 수색구조팀, 소방관, 의료진, 지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은 나토의 재난구호활동 임무를 수행하는 '유럽대서양 재난구호조정센터'(EADRCC)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또 지진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튀르키예와 연대를 표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있는 30개 동맹국의 모든 국기를 8일 일몰 때까지 조기로 게양하기로 했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 지역에 속하지는 않지만, 냉전 시기 나토의 '전진방위전략'과 소련 위협을 우려한 당시 튀르키예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1952년 나토 일원이 됐다.

나토 30개 회원국 중 미국 다음으로 병력 규모가 큰 핵심 회원국 중 하나다.

다만 2014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부터는 나토 내 서방 회원국들엔 눈엣가시처럼 여겨진 게 사실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경제·군사협력 관계를 확대했고, 작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친러 행보로 자국의 경제적·외교적 실리를 챙겼다. '나토 이단아'로 불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강진으로 화재 발생한 튀르키예 항구 컨테이너들
(이스켄데룬[튀르키예]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켄데룬 항구 컨테이너 야적장의 컨테이너가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날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지역에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양국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5천 명을 넘어섰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가 북유럽의 스웨덴·핀란드를 회원국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과정에서 튀르키예는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토가 새로운 회원국을 맞이하려면 튀르키예를 포함한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수로, 튀르키예는 스웨덴·핀란드로부터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 신병 인도 등을 가입 동의 선결 조건으로 약속받았다.

최근에는 스웨덴에서의 반(反)튀르키예 시위에 발끈하면서 스웨덴에 대해서는 나토 가입 동의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동반 가입을 희망한 스웨덴·핀란드는 물론, 두 나라 합류로 전선을 확대하려던 나토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에서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자 나토 입장에서는 일단 그간의 정치·외교 공방을 뒤로한 채 동맹 연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아나 룬제스쿠 나토 대변인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끔찍한 시기에 우리는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나토 동맹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 잔해 옆에 모닥불 피우고 쉬는 튀르키예 주민들
(하타이 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의 무너진 건물 잔해 옆에서 주민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시리아와 맞닿은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양국에서 지금까지 4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튀르키예와 스웨덴 간 갈등도 당분간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유럽연합(EU) 순환의장국인 점을 십분 활용해 EU 내 튀르키예 지원을 주도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전날 대지진 참사 직후 의장국 직권으로 EU 차원의 재난 위기 대응·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통합정치위기대응(IPCR) 회의를 소집해 EU 차원의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는 자체 재해대응시스템인 시민보호메커니즘(Civil Protection Mechanism)도 가동해 이날 현재 1천200명의 구조 인력과 70마리의 탐지견을 급파했다.

다만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 동반 가입'을 희망한다는 기존 입장은 이날도 재확인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에스토니아 방문 계기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와 대화 재개를 희망하면서 "그들이 (대화할) 준비가 되는 대로, 우리는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자국과 스웨덴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나토 일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브뤼셀=연합뉴스)


  1. 美국무부, 北열병식에 "한반도 비핵화 목표 여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심야 열병식 이후 한반도 비핵화라는 정책 목표를 재확인했다. 네드 프라이...
    등록일: 2023.02.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2. “나쁜 줄만 알았는데” ‘믹스 커피’ 아무도 몰랐던 사실
    믹스 커피 [인터넷 캡처] “믹스 커피, 몸에 안 좋다고 해서 줄였는데…환경오염을 가장 덜 시킨다니.” 한국은 명실상부 커피 시장의 큰 손이다. ‘하루 커피 한잔’의 공식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2020년 세계 각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을 보면 한국인은 연간 367잔...
    등록일: 2023.02.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3. 비표가 뭐길래!…中, 결국 일부서 한국인에 “비표 걸어라”
    어제(9일) 한국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다롄에 도착한 중국 이외 국적자들은 모두 흰색 비표를 받았습니다. 다롄 도착 탑승객 상당수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인만 흰색 비표를 걸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탑승객에...
    등록일: 2023.02.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4. 日 대지진 뛰어넘은 참사…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명 넘겨
    "최대 20만명, 여전히 잔해에 갇혀"…튀르키예 "구조 인력 11만명 투입" 기적 같은 구조 소식 잇따라…시리아 반군 지역에도 첫 국제 구호 손길 56개국 파견 6천400명도 구조 작업…한국 긴급구호대, 활동 첫날 5명 구조 폐허로 변한 튀르키예 안타키아 일대 (안...
    등록일: 2023.02.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5. 인도네시아 파푸아서 규모 5.1 지진…4명 사망
    [자카르타=AP/뉴시스]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자야푸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후 파손된 주택.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푸아 북부 해안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
    등록일: 2023.02.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6. 러시아 민간용병회사 대표 “죄수 용병 모집 중단”
    와그너그룹, ‘6개월 간 살아남으면 사면’ 조건으로 용병 모집 美정보당국, 4만 명 죄수 용병 투입 추산…생존은 24명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AP]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 대표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 충원 경로로 활용했던 죄수 모집...
    등록일: 2023.02.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7. 보르도 와인 넘쳐나 공업용 알코올로 쓰는 나라
    문화일보 자료 사진 프랑스가 레드와인의 공업용 알코올 전환을 추진한다. 최근 공급 과잉과 부진한 국내 수요로 와인이 넘쳐나면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팔리지 않은 적포도주를 약품, 화장품 등에 사...
    등록일: 2023.02.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8.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7800명 넘어 "어린이도 수천명"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8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78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
    등록일: 2023.02.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9. 독일, '레오파르트1' 전차도 우크라이나에 100대 이상 지원
    우크라 무기 지원 최일선에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아우구스트도르프의 전차대대를 방문해 레오파르트2 전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독일 정부가 자국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 전차의 이전 모델인 레오파르트1 전차 ...
    등록일: 2023.02.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10. “최악땐 사망 10만명” 전망까지… 추위 겹쳐 어린이 희생 급증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지진 속 태어난 생명… 엄마는 아기 지키고 끝내 하늘로 떠났다 튀르키예-시리아 사망 1만명 넘어 6일(현지 시간) 시리아 진디레스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태어나 탯줄을 단 채 구조된 신생아가 7일 알레포의 소아병동에서 치료...
    등록일: 2023.02.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