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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등으로 수입 급증 여파…대한국 적자는 55조원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한 항구에 화물선이 입항하고 있는 모습. ⓒ News1 김현 특파원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수입 급증으로 인해 또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022년 연간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9481억달러(약 1197조원)로 전년(8450억달러)보다 12.2%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출은 3조97억달러(약 3798조원)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고, 수입도 3조9578억달러(약 4995조원)로 16.3% 증가했다.

이같은 무역적자 증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과정에서 경제 회복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기업들이 재고를 쌓는데 주력하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강달러 현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수입품 소비를 늘린 것도 무역적자를 늘리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월간 무역수지 적자는 674억달러(약 85조원)로 전월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수출은 2502억달러(약 316조원)로 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3176억달러(약 401조원)로 1.3% 증가했다.

산업용품과 소비재와 같은 수출 상품의 수요가 감소했고, 휴대전화와 자동차의 수입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국제 무역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보다 8.3%(294억달러) 늘어난 3829억달러(약 483조원)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24억달러(약 3조원) 증가한 1538억달러(약 194조원)에 그쳤지만, 수입이 318억달러(약 40조원)가 증가한 5368억달러(약 677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적자는 2039억달러(약 257조원)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 적자는 439억달러(약 55조원)이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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