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하늬의 모성애에 감히 대리모 루머를 뿌렸을까. 엄마가 된 이하늬가 한 뼘 더 성장했다.
이하늬는 8일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드라마 ‘원더우먼’을 끝내고 결혼식을 올리자고 이야기했다. 남편과 저 둘 다 나이가 있으니 양가에 인사를 드리면서 시험관 아기를 계획했다. 그러다 남편이 홍콩으로 3개월 출장을 갔다.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났고 그 때 임신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21일 비연예인 배우자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한 지 7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첫 딸을 낳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짧은 회복 기간을 거친 뒤 곧바로 연기 활동에 컴백해 일과 사랑, 육아와 커리어를 모두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뜻밖의 슬픔이 찾아올 뻔했다. 이하늬는 “원래 (아이가) 건강했는데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추적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노산이라 검사를 더 많이 했다.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제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양수검사를 하고 낙태수술도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임신 18주였는데 아이 얼굴도 보지 않았지만 모성애가 움텄었나보다. 진료실 문을 닫고 완전히 무너졌다. 쓰러질 정도였다. 양수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무슨 정신으로 있었는지 모르겠더라. ‘제 뱃속에 있는 생명을 불쌍히 여겨주세요’라고 매일 기도했다. 아픈 자녀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깨달았다. 잠을 자지도 못했다”며 눈물까지 쏟았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했고 지난해 6월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하늬는 “이 아이는 죽음에 있다가 삶으로 나왔을 수 있고 장애를 가질 수 있었음에도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냥 우리가 주신 아이를 맡아서 기를 뿐’이라고 상기시킨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모든 순간을 기뻐했다.
이런 이하늬지만 워낙 임신과 출산, 결혼과 복귀가 초스피드로 이어진 까닭에 일각에선 대리모 출산 의혹이라는 웃지못할 루머를 만들어냈다. 이하늬조차 라디오에 나와 “항간에서는 어디서 누가 낳아준 애 아니냐는 소리도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
하지만 이하늬의 출산은 ‘찐’이었고 생명을 잉태한 모성애는 진심이었다. 진짜 ‘원더우먼’이 된 이하늬에게 대리모 출산 루머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