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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인터넷 캡처]

“믹스 커피, 몸에 안 좋다고 해서 줄였는데…환경오염을 가장 덜 시킨다니.”

한국은 명실상부 커피 시장의 큰 손이다. ‘하루 커피 한잔’의 공식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2020년 세계 각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을 보면 한국인은 연간 367잔의 커피를 마신다. 프랑스(551잔)에 이어 세계 2위고, 전세계 평균(161잔)의 두배도 넘는다.

이같은 커피 구매력을 갖춘 만큼(?)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이 자리를 잡은 동시에 커피에서 비롯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통념과 다른 커피 연구가 나왔다. 설탕, 프림 등이 섞여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겨왔던 ‘믹스 커피’가 환경을 가장 덜 오염시킨다는 거다. 또 일회용 개별 포장으로 지탄을 받던 캡슐 커피보다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가 온실가스를 더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터 커피 [인터넷 캡처]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퀘벡대의 연구진이 커피 280㎖ 추출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양을 측정한 결과 필터 커피(드립 커피) 172g, 캡슐 커피 127g, 끓인 커피(프렌치프레스) 125g, 녹는 커피(믹스 커피) 109g으로 나타났다.

통상 사람들이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와 물을 적정량보다 20% 가량 더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실험에서는 필터 커피 206g, 끓인 커피 147g, 녹는 커피 130g, 캡슐 커피 128g이었다. 캡슐 커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셈이다.
 

캐나다 퀘벡대 연구진의 커피 추출 방식과 지역 등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연구 결과 [퀘백대 자료]

이 연구의 관건은 원두의 권장사용량이다. 인스턴트 커피와 캡슐 커피는 주로 개별 포장돼 들어있는 만큼 원두를 사용하지만, 필터 커피나 끓인 커피는 소비자가 필요한 양보다 낭비한다는 거다.

커피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중 최소 40%, 많게는 80%까지 생산 단계에서 나오므로 포장이나 운송을 고려하기 전에 아껴 마시는 게 환경을 가장 보호하는 방법이란 논리다.

캡슐커피를 마시면 평균 11~13g의 원두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계산이다. 원두를 11g 더 사용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59g)가 커피캡슐을 만들고 매립지로 보내는 데 배출되는 온실가스(27g)보다 많다고 봤다. 물론 캡슐커피가 편하다고 많이 마신다면 원두를 아끼는 의미는 퇴색된다.
 

캡슐 커피 [마켓컬리 제공]

또다른 전제는 전기 사용량이다. 필터 커피나 끓인 커피를 만들려 물을 많이 데우면 온실가스가 더 배출된다는 식이다. 연구진은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캐나다 앨버타주와 배출량이 가장 낮은 퀘벡의 배출량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소비자 수준에서 커피와 물 낭비를 피하는 것이 커피 소비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60여년만에 자생 군락지가 발견된 스테노필라커피나무의 열매. [E. Couturon, IRD]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연구가 다른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캡슐을 비롯해 커피를 만들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모두 매립하는 조건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점도 한계다.

무엇보다 소비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만 측정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맥스웰 보이코프 미국 콜로라도대의 환경학 교수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에서 “참신한 뉴스로 관심을 끌었다”면서 “커피를 끓이는 방식이나 커피 소비량에 대한 지적은 중요한 환경적 과제에서 비껴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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