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가 학부모들 앞에서 전도연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 9회는 남행선(전도연 분)과 최치열(정경호)의 비밀 과외가 들통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수희(김선영)를 비롯한 올케어반 엄마들은 남행선과 최치열이 남행선의 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우르르 달려갔다. 최치열은 "지금 해이(노윤서) 과외 해주고 나왔냐"는 조수희의 말에 "맞다. 그게 문제가 되냐"고 되물었다.
화가 난 엄마들을 사무실로 데려 간 최치열은 "(해이) 제가 따로 봐주고 있다. 대가를 전혀 안 받고 하는 거니까 신고를 할 이유가 없다. 어머니들 지금 살짝 선 넘으신 것 같은데 지금 저 체포하려고 하시는 거냐. 저는 자격 있는 학생이 부당하게 배척당한 게 안타까워서 봐준 거다. 그리고 수업 시간 빼고 제 개인 시간을 썼다. 자료 역시 올케어 자료가 아니라 제 자료다. 모든 권리는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불안함에 사무실로 달려온 남행선은 "제가 부탁한 것"이라고 없는 말을 했다. 깜짝 놀란 최치열은 남행선을 데리고 나가 "내가 당하고만 있겠냐. 왜 팩트가 아닌 말을 하냐. 이상한 해결사 병 빨리 고쳐라. 더 난처하게 됐다"고 버럭했다.
조수희는 원장 강준상(허정도)과 담판을 짓겠다며 전화를 걸었다. 다음날 강원장은 최치열이 "대가 없이 하는 과외라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자, "올케어반에서 보이콧하겠다고 한다"고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최치열은 "멤버 결정도 쥐락펴락, 강사 개인 시간도 쥐락펴락하려고 하는 거냐. 제가 당해드리겠다. 올케어에서 수학 교체해 드리겠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조수희는 최치열이 올케반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이미옥(황보라)의 정보력을 이용해 최치열의 집에 남행선이 매일 드나드는 CCTV를 확보했다.
이미옥은 "해이 엄마가 해이 과외를 시키기 위해서? 이거 완전 세기의 스캔들이네"라며 비꼬았다. 조수희는 "이렇게 됐으니 끝까지 가는 수밖에"라며 불륜 의혹을 제기하기로 마음먹었고, 카페에 글을 썼다.
불륜 스캔들에 최치열의 강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남행선의 반찬가게는 손님이 뚝 끊겼다.
설상가상 유튜버 핵인싸맨(이상이)은 카메라를 들고 반찬가게를 찾아가 남행선의 얼굴을 라방으로 공개했다. 학생들은 남해이에게 "너는 섹시한 엄마 둬서 좋겠다. 덕분에 일타한테 과외도 받고"라며 비아냥댔고, 그 말에 이선재(이채민)과 서건후(이민재)는 학생들과 싸움을 벌였다.
최치열은 핵인싸맨 라방을 통해 남행선의 얼굴이 공개됐다는 말을 듣고 반찬가게를 찾아갔다. 남행선은 쓰러진 남재우(오의식)로 병원에 있었다. 남해이는 '엄마'라고 부르던 남행선에게 '이모'라고 하며 사람들에게 엄마가 아니라 이모라고 말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남행선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남해이가 전학 온 이유도 드러났다. 과거 친구에게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 이모다. 아빠는 얼굴도 모르고 엄마는 6살 때 버리고 튀었다'고 고백한 것이 소문이 났던 것. 해명글을 쓰려다 망설였던 남해이는 김영주(이봉련)의 품에 안겨 "용기가 안 난다. 내가 싫다"며 울었다.
병원을 찾아 간 최치열은 남행선의 끼니를 챙겼다. 남행선은 "연예인들이 그래서 차에서 데이트하는구나. 유명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신기하다"고 했고, 두 사람은 데이트라는 단어에 머쓱해했다.
최치열은 잠든 남행선의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겼고, "나는 좋아한다. 이 여자를"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이에 남행선에게 "그만하죠. 해이 수업. 그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행선은 최치열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최치열은 "잘 지내라"고 했다.
해이의 고2 겨울 방학을 앞두고 입시 토크 콘서트를 찾은 남행선은 최치열이 강의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알게 되고 당혹스러워했다. 마침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최치열은 고개를 숙이고 도망가는 남행선을 발견했다.
최치열은 남행선을 바라보며 "과외도 내가 하겠다고 했고, 좋아한 것도 그쪽이 아니라 나다. 내가 일방적으로, 나랑 급이 안 맞게 훌륭한 여자라서, 넘치게 따뜻하고 반짝반짝 밫나는 여자라서 혼자 좋아했다. 그러니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깜짝 고백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