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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인도주의 단체 활동가들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사르마다에서 유엔이 지진 이후 반군 지역에 원조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며 규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엔과 시리아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시리아 서북부 반군 지역으로 구호품을 전달할 통로 두 곳을 추가로 여는 데에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7.8 규모 강진으로 3만7000명 이상이 사망한 후에야 이뤄진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북서부로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전달할 국경 통로 두 곳을 추가해 3개월간 개방하는데 합의했다고 유엔이 이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과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로써 유엔이 튀르키예를 통해 시리아 북서부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는 기존의 바브 알하와에 더해 바브 알살람, 알라이 등 3곳으로 늘어났다.


 



알아사드 정부는 그동안 유엔 등 국제사회가 튀르키예 국경을 통해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으로 직접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것은 주권 침해라면서, 시리아 정부를 통해서만 원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4년 반군 지역으로 갈 수 있는 구호 통로 4곳을 추가로 더 제시했지만,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반대하는 바람에 이제까지 바브 알하와가 유일한 통로였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막대한 피해로 구호 통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시리아 알레포 지진 피해지역을 찾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지난 주말 시리아 정부가 튀르키예를 통한 구호통로 확대에 동의하지 않으면 안보리 결의를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8일이 지나서야 이뤄진 이번 조치가 너무 뒤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던 튀르키예와 달리, 이제까지 시리아 북서부 지역으로 들어온 구호 트럭은 겨우 52대에 불과하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시리아의 강진 피해 지역 내 비축 물품은 그동안 빠르게 소진됐고, 특히 의료품 고갈은 심각한 수준이다.

부상자들이 응급실에 밀려들고, 위중한 상태로 악화되는 생존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지역에 있는 37개 보건의료 시설이 지진으로 파괴됐고, 20개는 운영이 전부 또는 일부 중단된 상태”라면서 “지진으로 인해 장기질환자에 대한 치료가 중단됐으며 정신질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이 지역의 인구 약 500만 명 중 최소 5분의 4가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하의 기온 속에서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것에 더불어 지진으로 거주지가 파괴되고, 안전하지 않은 식수 시설과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인해 시리아 주민들은 콜레라와 A형 간염과 같은 수인성 질병의 위험에 놓여 있다고 의료진들은 경고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번 대지진은 부실한 보건의료 시스템, 질병 확산과 더불어 시리아에 극심한 보건 위기를 가져왔다”며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 경로는 막힘없이 개방돼야 하며,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경로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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