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방송 사고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182회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에서는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음악 감독 정재일과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이 출연했다.
여자 역도 첫 메달리스트이자 역도 그랜드슬래머인 장미란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은퇴 후 첫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이날 장미란은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떄 먹는 걸 좋아해서 살이 찌기 시작했다. 엄마가 다이어트를 시키려고 하셨는데 포기를 하신 것 같다. 처음 역도할 때 감독님이 아버지의 지인분이셨다. 부모님이 제 가능성을 물어봤는데 너무 좋다고 감탄하시더라. 테스트도 없이 '어우'만 한 3번 하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3학년 여름에 체육관에 갔는데 어떤 남자 선수가 저를 보더니 '너무 크다'라고 말해서 속상해서 울면서 돌아왔다. 이후 겨울방학 때 부모님이 한 번 더 권하시더라. 가서 배우는데 너무 재밌더라. 처음 하는 건데 재능이 보여서 주변에서 칭찬해 주니까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미란은 "바벨 든 지 열흘 만에 도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때 두 명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여자 역도선수가 많지 않았다"며 "할아버지 때부터 장사 집안이었다. 아버지가 역도 선수 출신이셨고, 부모님의 좋은 유전자를 잘 물려받은 것 같다. 역도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전국대회 3등을 했고, 이후에는 줄곧 1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태릉선수촌에 처음 들어가서 한 10년 동안 있었다. 처음 있을 때는 신기한데 그 안에서만 생활하는 게 답답할 수도 있지만 반복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요일마다 정해진 훈련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10년이 지나갔다"며 "많이 했을 때는 50000kg 정도 들었다. 은퇴하고 굳은살이 없어졌는데 교수를 하면서 굳은살이 금방 다시 생겼다. 그래서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장미란은 "연습하고 반복 훈련하는 건 너무 지루하지만 그렇게 쌓인 결과로 내가 새로운 기록을 내고, 목표했던 걸 이뤘을 때 그 기쁨이 너무 커서 지루함을 다 덮었다. 1년이 365일인데 300일이 되게 힘들고 65일이 너무 좋다"고 웃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2007년 세계 선수권 대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이야기가 진행되던 중 방송이 돌연 중단됐고, 지난주 방송분인 181회 '비상' 편이 송출되기 시작했다.
이에 tvN 측은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 방송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단됨을 알려드립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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