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의 주연배우 유아인이 3일 진행된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12.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아인이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유아인은 현재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이 포착된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유아인은 지인들과 미국 LA를 방문한 이후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즉각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했고, 해외로 나갈 것을 우려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6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출석시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강남 서초 일대 성형외과 10곳을 돌며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며 식약처에서 2022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대마 흡연 정황도 포착돼 경찰이 혐의를 추가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더해졌다.
이후 TV조선은 23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상습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곧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와 휴대폰 자료 분석을 토대로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이번 파문과 관련,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정교함을 설명하며 유아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적발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6억50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누가 작년에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했는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라며 "시스템을 보면 평균보다 굉장히 많이 처방하는 의료기관과 개인의 정보가 다 나온다. 작년 51명을 서울청에 넘겼는데, 거기에 엄홍식이 있었고 경찰이 조사하다보니 유아인으로 나왔다"라고 과정을 전했다.
올해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총 3편의 촬영을 마쳤으며 '지옥2' 또한 오는 6월 촬영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가 발표했던 2023년 공개 예정 한국 작품 28편에는'종말의 바보'와 '승부'가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짧게 밝혔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