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을 안고 결승전을 강행하게 될까. 사태 파악이 언제 마무리 되고,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리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황영웅의 사생활 이슈는 한 유튜버에 의해 제기됐다.
최근 한 유튜버는 황영웅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친구 10명 가량이 모인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실랑이가 있었는데, 황영웅이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자신의 얼굴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는데 황영웅이 쌍방 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고, 이후 검찰이 합의를 권유해 치료비 300만 원을 받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영웅이 무슨 이유로 날 때린 것인지 계속 궁금했다. 그런데 이야기도 안 해주고 사과도 안 한다. 설날에 황영웅이 무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제가 아는 황영웅은 이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제2의 임영웅’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 투표 1위에 오르기도 했고, ‘불타는 트롯맨’ 측도 ‘믿고 듣는 목소리’로 황영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황영웅은 지난 21일 방송된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TOP8에 올랐다.
결승전 무대는 녹화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결승전은 시청자 문자 투표와 우승자 발표만 생방송을 진행되는 가운데 사생활 이슈에 휩싸인 황영웅의 분량을 송출하기도, 송출하지 않기도 난감해진 ‘불타는 트롯맨’ 측이다.
당장 결승전 생방송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불타는 트롯맨’ 측도 사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제작진은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인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 논란이 된 참가자 또한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하게 됐으며,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황영웅은 이와 함께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에도 휩싸인 상태다. 이에 제작진은 “작년 9월 지원자를 받을 당시에 가수에게 ‘소속사가 있다면 말해달라’고 했는데 황영웅이 제출한 자료엔 해당 소속사가 아니었다. 전남에 있는 소속사였다”고 반박했지만, 전남에 있는 소속사는 법인 자체가 등기돼 있지 않은 상태이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도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결승전을 약 2주 앞둔 ‘불타는 트롯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장 인기 많은 출연자의 이미지는 사실 여부 확인과 관계 없이 의혹 제기만으로 망가진 상태이며, 의혹에 대해 깨끗한 해명 없이 방송을 강행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기에 더 심각하게 사태를 받아들이고 의혹 해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황영웅 논란과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불타는 트롯맨’ 측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고 결승전을 선보일지 지켜 볼 일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