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오은영, “통제적인 부모가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든다”

by 민들레 posted Feb 25,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쪽이가 금쪽이母의 통화 도중 전화를 끊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문제를 틀리면 이상한 동작과 소리를 내는 초6 아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3시간 동안 공부를 한 금쪽이는 금쪽이母에게 전화해 쉬는 시간을 요청한다. 금쪽이母는 “쉬는 건 금쪽이가 알아서 하는 거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쉬는 거고 물을 먹는 것도 쉬는 거다”고 하며 “쉬는 걸 어떻게 일일이 얘기해 주냐”고 한다.

금쪽이母의 통화에 답답함을 느낀 금쪽이는 전화를 끊으며 휴대폰을 던졌다. 이때 금쪽이母가 다시 전화를 걸어 “얘기하고 있는데 전화를 끊는 건 예의가 아닌데요? 그러면 5분 쉬었다가 하던지”라고 한다. 결국 다시 한번 휴대폰을 던지는 금쪽이.

장영란은 “이거 보면 금쪽이 마음도 알겠다. 엄마가 너무 가둬두니까 이 장면에선 저도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고, 오은영 박사는 “쉬는 시간을 정해달라는 걸 보니까 사춘기가 되면 자기 주도성에 대한 욕구가 증가한다. 그런데 금쪽이는 자기 주도적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약간 통제적으로 그 방향으로 가도록 했다면 사춘기 때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금쪽이母는 “어렸을 때는 먹는 것에 관해서는 인스턴트식품이나 설탕 들어간 건 제한해서 먹였다. 치킨, 피자는 안 먹였고 탄산도 안 먹였다. 그런 걸 사달라고 하거나 떼를 쓴 적은 없었다. 전화를 자주 하게 된 게 1학년 때 셔틀을 타고 집에 와야 했는데 탑승 후 전화로 확인을 해야 안심이 돼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스스로 해보라고 나무랄 뿐 결국 스스로 할 기회는 안 주시는 것 같다. 통제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을 때 치킨이 있다면 괴리감, 그리고 몰래 먹으면 죄책감도 생긴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 나갈 힘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먹고 싶었겠다”, “나무랄 뿐 기회는 안 준다...가 맞네”, “그냥 답답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MBC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