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이혼 후 재결합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최근 강소라는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연출 김양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강소라는 극 중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 두황의 에이스이자 스타 변호사인 오하라 역을 맡았다. 전남편 구은범(장승조)과 이혼 후에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30대 중반의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담아냈다.
이어질 듯 말 듯 위태위태했던 두 사람의 로맨스는 결국 갈라서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선택은 이별이었지만 서로의 신념을 지키며 성숙한 헤어짐을 보여준 열린 결말이었다.
강소라는 "촬영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유난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가 특히 아쉬움을 표현했던 부분은 결말. "'왜 말을 못 하냐, 오해를 안 풀고 저렇게 하냐'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나도 시청자 입장에서 이해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성장한 지점에서 끝난 것 같아 만족한다. 은범은 상처를 정면에서 바라보면서 끝났고 하라는 일방통행이 많았는데, 각자에게 필요했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 후 서로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소라는 오하라와 실제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 "일단 만나보시라"고 말했다.
"정답이랄 게 없지 않을까. 만약 다시 만나게 되면 '이래서 아니었잖아, 결국 이렇게 될 걸' 할 수도 있는 거다. 그래도 후회하고 미련을 남길 거면, 다시 만나보길 바란다. 끝까지 가면 좋겠다. 미련이 남는 게, 제일 안 좋은 것 같다."
관계 개선의 팁도 언급했다. 강소라는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 포용하거나, 포기하거나. 같이 맞춰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 같이 살 사이라면, 결국 내려놓아야 하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고 조언했다.
강소라의 6년 만의 복귀작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지난 23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MBC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