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24일 갤런 당 3.39달러…1년 전 3.54달러보다 낮아져
제재 불구 러시아 원유 생산량 유지…中·인도·튀르키예로 판매
긴축 따른 경기침체로 소비 줄어…中 리오프닝 효과도 미지수

 

미국 버지니아 알링턴의 한 주유소. [신화]

주요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오히려 전쟁 전보다 하락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줄지 않은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석유가격정보서비스(OPIS)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1년이 되는 24일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39달러로 전쟁 개시일 3.54 달러에 비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전쟁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쟁 4개월째인 지난 6월 14일까지 42% 가량 상승해 갤런당 5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02달러를 최고점으로 이후 9월 20일까지 98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예상과 달리 전쟁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생산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기존 주요 구매처인 유럽 대신 중국, 인도, 튀르키예와 같은 러시아의 우호국이나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제3국으로 팔려나갔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은 지난해 8% 급증해 하루 172만배럴에 달했다. 러시아는 중국 내 두번째 원유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인도 역시 지난달 하루 140만 배럴의 러시아 원유를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9%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럽국가 역시 러시아 산 석유에 대해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산 원유 수입을 완전 중단하지는 않았다.

톰 클로자 OPIS 에너지 분석 책임자는 “러시아의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믿음과 달리 생산량은 1년 전과 비슷한데다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불황에 대한 우려는 석유 제품 가격을 또다시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역사적인 긴축 정책을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CNN은 “경기침체나 침체에 대한 두려움 만큼 유가에 타격을 주는 요인은 드물다”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출퇴근에 필요한 연료 소비를 하지 않게 되고 여행과 같은 지출도 줄이며서 석유 제품 수요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융위기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 2008년 7월 초 휘발유 1갤런의 평균가격은 4.11달러로 당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6개월 뒤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대규모 실직이 발생하자 1.62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CNN은 “2022년 말 중국이 대규모 봉쇄조치로 전세계 휘발유 소비에 타격을 주었고 국제유가도 하락했다”면서 “이후 중국이 리오프닝에 들어갔지만 경제 활력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다만 다음달부터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또는 전체 생산량의 5%를 감산할 예정인 만큼 원유와 석유 제품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


  1. 美 주담대금리 또 상승...대출신청건수 28년만에 최저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는 수요자도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일(현지시간)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2월 18∼24일)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6% 감소했...
    등록일: 2023.03.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9
    Read More
  2. 연준 매파 카시카리 총재 “올 연말 美 최종금리 5.4% 넘을 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필요성을 또 강조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사우스다코타주의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다음 연방...
    등록일: 2023.03.0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3. “유일한 선택은 ‘협력’”,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미국과 중국의 자세
    기후위기 대응은 미·중이 유일하게 협력 또는 경쟁하는 분야다.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은 ‘생태 문명’을 선언하며 변신 중이다. 미국은 IRA로 대변되는 자국 산업 보호를 기후 대책으로 내세운다.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바오잉현에 설치된 태양광과 풍력발전단...
    등록일: 2023.03.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4. 아시아·유럽은 사무실 나가는데‥미국은 절반이 재택근무
    썰렁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빌딩들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3년이 지나도록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절반 가까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8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JLL 자료를 인용해 미국...
    등록일: 2023.03.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0
    Read More
  5. 美 바이든 “서민 증세 불가, 억만장자는 세금 더 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민 증세 불가, 부자 증세 입장을 재확인했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폴리티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州) 버지니아비치에서 행한 연설에서 오늘 3월 9일 예정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거론하...
    등록일: 2023.03.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3
    Read More
  6. 美 식품·의류업체, '제로 코로나' 끝낸 중국에 투자 확대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신규매장 늘려…기술 분야 업체는 신중 베이징의 스타벅스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중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 베팅하는 미국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록일: 2023.02.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8
    Read More
  7. 전쟁 전보다 하락한 美 휘발유 가격...경기침체 영향
    지난 24일 갤런 당 3.39달러…1년 전 3.54달러보다 낮아져 제재 불구 러시아 원유 생산량 유지…中·인도·튀르키예로 판매 긴축 따른 경기침체로 소비 줄어…中 리오프닝 효과도 미지수 미국 버지니아 알링턴의 한 주유소. [신화] 주요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
    등록일: 2023.02.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1
    Read More
  8. 또 불거진 '코로나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美 에너지부 "낮은 확신"
    미국 정부 기관 의견 '불일치'…백악관 "충분한 정보 없다" 미국 에너지부(The U.S. Energy Department)가 최근 백악관과 의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내용의 기밀...
    등록일: 2023.02.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1
    Read More
  9. 캘리포니아 일대에 눈폭풍..LA부근 12만세대 정전사태
    저지대 해안 LA 부근까지 폭설과 강추위 LA북동부 산악지대엔 최고 16~ 20.5cm 적설량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내린 폭설로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 부근의 산악휴양지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눈덮인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다. 미 서...
    등록일: 2023.02.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3
    Read More
  10. 캘리포니아 일대에 눈폭풍..LA부근 12만세대 정전사태
    저지대 해안 LA 부근까지 폭설과 강추위 LA북동부 산악지대엔 최고 16~ 20.5cm 적설량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내린 폭설로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 부근의 산악휴양지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눈덮인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다. 미 서...
    등록일: 2023.02.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