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36·본명 엄홍식)에게서 총 4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1일 TV조선 '뉴스9'에 따르면 유아인의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어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추가로 검출됐다.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 케타민은 전신 마취제로 사용되며 오남용 우려로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같은 해 12월 23일경까지 무려 73차례, 한 달에 6회 꼴에 이르렀다. 합계 투약량은 4,400 밀리리터가 넘는다. 이뿐이 아닌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총 4종으로 늘며 연일 대중에게 충격과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특히 유아인은 청룡영화상에서 두 차례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쥔 충무로 대표 스타인 만큼, 차기작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던 바. 그런 그가 치명적인 마약 스캔들을 일으키며 영화계에 최악의 민폐를 끼쳤다.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종말의 바보' 등이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유아인으로 인해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게다가 유아인은 그간 소신 발언을 서슴지 않는 개념 배우 이미지로 인기를 몰았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더욱 큰 터. 마약 4종 세트로 복귀는 물 건너간 분위기다.
유아인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마약 투약 경위 등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