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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후이민현의 직물 제조 공장. /AP 연합

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한 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두 확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2월 제조업 경기 지표는 10여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1월(50.1) 대비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1월 춘제(중국 설) 연휴 후 2월부터 전국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제조업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월 중국 제조업 PMI는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권 예상치보다도 높게 나왔다. 전문가 사전 조사 후 로이터가 내놓은 예상치는 50.5, 블룸버그 예상치는 50.6이었다.

건설·서비스 분야 경기 지표인 비제조업 PMI는 1월 54.4에서 2월 56.3으로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 역시 예상치(블룸버그 54.9)보다 높게 나왔다. 봉쇄, 격리, 지역 간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가 사라지면서 중국 국내외 여행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진핑 3기 정부의 올해 경제 운용 방향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회의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주요 경제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5.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으나, 실제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올해 중국 경제는 5%대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국제 금융권에서 나온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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