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이 코로나19가 걸려 한국에 남겨두고 온 아들을 걱정하다 사고를 쳤다.
3월 5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8회에서는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김지선, 김현민 가족이 삿포로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김지선은 친정 부모님, 남편, 4남매와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차질이 생겼다. 결혼 20주년이자 대학교에 입학한 장남을 위한 여행이었는데, 여행의 주인공인 장남 지훈 군이 코로나19에 걸려 여행에서 빠지게 된 것.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열차 안 김지선은 "속상한게 지훈이가 못 왔지 않냐. 그래서 내가 준비했다"며 지훈 군의 패널을 꺼냈다. "배낭에 이렇게 꽂고 다닐 것"이라고.
김지선은 "안타까운 건 형이 아니라 엄마 같은데"라는 삼남의 일침에 "나 눈물날 것 같아"라고 답하며 실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선은 "계속 집에 혼자 있을 것 아니냐. 아프지는 않으려나 이런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런 김지선은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우리 도시락 먹을게 지훈아"라면서 끼니만큼은 챙겨 먹으려 했다. 하지만 지훈 군의 패널을 챙기는 과정에서 무릎에 놓아둔 도시락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지선이 친 사고는 남편이 수습했다. "아주 일을 만들어요"라고 잔소리하면서도 바닥을 전부 치운 남편은 "이거 먹어"라며 고명이 떨어지고 밥만 남은 김지선의 도시락을 멀쩡한 자신의 것과 바꿔줬다. 결혼 20주년에도 사랑꾼인 남편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김지선은 지난 2003년 비연예인 김현민 씨와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뒀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