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김정근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김광석'(감독 이상호)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정근 아나운서가 두 번째 퇴사를 알린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를 전했다.
6일 김정근 아나운서는 OSEN과 통화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제 나이가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이 뚜렷하게 있는 것은 아니다. MBC에서 20년간 아나운서로 감사하게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이자 가장으로서 최소 20년은 더 일을 해야하는데, 한 곳에서 20년간 감사하게 일했으니 이제 또 다른 근육을 키워서 새 출발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며 “정해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일단 지금은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프로그램도 이번주에 ‘기분 좋은 날’, ‘실화탐사대’ 마지막 녹화 잘 하고, 인사 잘 드리고 잘 정리한 다음에 알아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정근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족한 나를 두번이나 품어주고 나란 사람의 쓰임을 알게하고 행복과 좌절을 통해 나를 단련시켜 줬던 나의 청춘, 나의 MBC, 그곳을 다시 떠납니다”라며 MBC 퇴사를 알렸다.
2017년 3월 프리선언과 함께 MBC를 퇴사한 그는 1년 2개월만에 MBC에 재입사 제안을 받고 복귀한 바 있다. 5년 만에 다시 퇴사를 결정한 그는 오는 3월 10일을 마지막으로 MBC를 떠나게 됐다.
김정근 아나운서는“마음 속에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 지난 번에도 한번 회사를 나왔기 때문에, (그때 하지 못했던) 마음 속에 있던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며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교도 안 들어갔다. 아이들하고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을 것 같아서 더 크기 전에 시간도 많이 갖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근 아나운서는 2010년 10월 4살 연하의 이지애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며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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