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 사진=서울경제스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미국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떡볶이 전문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청정원' 브랜드로 유명한 식품업체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월마트·아마존 등 미국 현지 유통업체에 즉석 포장 떡볶이를 납품하고 있다. '오푸드(O' Food)'라는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떡볶이 제품군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0% 넘게 증가했다.
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떡볶이가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엔 한국 대중문화 인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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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멤버인 지민이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라면 '짜파구리(짜파게티 +너구리)' 사례도 있었다. NBC는 한국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떡볶이가 인기를 얻자, 현지에선 떡볶이 전문점 또한 늘고 있다.
뉴욕에 있는 '마녀 떡볶이(Witch Toppoki)'식당은 고객이 직접 떡복이 재료와 밀떡, 고구마떡, 옥수수떡 등 다양한 유형의 떡을 선택하고 이를 로제나 카르보나라 소스에 볶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2015년 분점을 낸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미친듯이 매운 떡볶이'로 통한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K타운스파이시챌린지(#ktownspicychallen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화제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