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못 놓는 팬들의 생떼 시위…피해자 두 번 울리는 '어긋난 팬심'

by 민들레 posted Mar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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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웅. 제공|MBN \'불타는 트롯맨\'



상해 전과 및 각종 폭행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하차한 황영웅의 팬들이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MBN 사옥 앞에서 황영웅의 팬들이 모여 그의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다.

황영웅의 팬들은 '황영웅 인권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뉴스 엄마들 뿔났다'는 현수막을 걸고 항의 중인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황영웅의 팬으로서 그의 범죄 이력을 눈감을 수는 있겠으나, 이같은 팬들의 태도는 어긋난 팬심이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가짜뉴스나 억울한 누명이 아닌 황영웅 스스로 상해 전과를 인정했고, 불편함을 느낀 다수의 시청자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하차했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를 폭행해 생긴 상해 전과 외에도 추가로 군 시절 폭행 의혹,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추가 의혹도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 황영웅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하거나 언급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며 두루뭉술하게 언급한 바 있다.

의혹의 전말과 경중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 프로그램에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은 변함이 없기에 팬들의 막무가내식 시위가 오히려 뒤틀린 애정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가해자 황영웅이 처한 상황을 맹목적으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하는 일부 팬들이 폭행 당한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셈이다.

한편 황영웅은 프로그램 하차에 이어 끝까지 버티던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그러나 자숙기간 없이 일부 팬들과 함께하는 팬미팅을 준비 중이라는 설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