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해 7월 독일 카셀 주립대학 캠퍼스 안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는 사업을 주도한 토비아스 슈누어 당시 총학생회장. 연합뉴스


독일 카셀 주립대학은 9일(현지시각) 학생들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다. 철거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학 측은 "동상은 영구설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셀대 총학생회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이 오늘 새벽 우리가 모르는 사이 대학 측에 의해 철거됐다"면서 "곧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총장 측과 이를 반대하는 총학생회 측이 대치 중이었고 관련 협상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기습 철거에 나서다니 충격적"이라며 "일본 측의 지속적인 철거 압박이 있었던 정황은 뚜렷하다"고 말했다.

소녀상 조각가 부부 김운성·김서경 작가에게 소녀상을 기증받아 카셀대 총학생회 측에 소녀상을 영구대여한 재독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내주 카셀대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독일 카셀대 학생들이 캠퍼스에 영구설치하기로 결의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셀대 소녀상 설치 사흘 뒤 프랑크푸르트 일본 총영사가 카셀대 총장을 만나 '소녀상이 반일 감정을 조장해 카셀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철거 요청을 했다"며 "이후 (대학은)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지속적인 일본 총영사의 방문과 극우 및 일본 시민들의 악성 메일에 시달렸고, 결국 일본 정부 측의 다양한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카셀대 소녀상 철거는 일본 정부의 오만하고 뻔뻔한 역사 부정과 왜곡의 대표적 사례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압박한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카셀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소녀상을 가리켜 "코리아협의회의 대여 전시품이 9일 전문가들에 의해 철거됐다"라며 "협의회 측이 이를 가져갈 때까지 주의 깊은 보호 조처하에 창고에 저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셀대에서 예술품 영구전시는 교육과 학술연구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병행되고 설치장소에 대한 내용상 관련성이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학교 교수진과 총장단과의 공동결정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이번 동상(소녀상)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카셀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7월 학생회 본관 앞 신축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설치했다. 독일 대학 캠퍼스 내 첫 설치 사례로,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부지 사용에 대해 대학 측의 허가를 받았고 학생 의회에서 소녀상 영구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중앙일보


  1. 일본, 오늘부터 마스크 자율화‥개인 판단으로 규제 완화
    사진 제공: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3년 만에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자율화됐습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을 개인 판단에 맡기는 새로운 방침을 오늘(13일)부터 시행했습니다. 기시다 후...
    등록일: 2023.03.1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2. “女도 男처럼 ‘수영복 상의’ 벗어도 됩니다”…獨베를린 특단대책, 왜?
    독일 베를린 소재 한 야외 수영장의 모습. 해당 기사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EPA 연합뉴스]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여성은 수영장에서 가슴을 가려야 한다’는 규제를 풀고, 상의 탈의(topless)를 허용키로 했다. 여성에게만 ‘가슴을 가려라’는 것은 차별이라...
    등록일: 2023.03.1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7
    Read More
  3. 독일 카셀대 '평화의 소녀상' 기습 철거…"日 압박 정황 뚜렷"
    지난해 7월 독일 카셀 주립대학 캠퍼스 안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는 사업을 주도한 토비아스 슈누어 당시 총학생회장. 연합뉴스 독일 카셀 주립대학은 9일(현지시각) 학생들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 철거했다. 철거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압박이 ...
    등록일: 2023.03.1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4. 러-우크라 동부서 격전…우크라 “러, 하루 새 500명 사상”
    와그너 수장 “행정 중심지 근접”…英·美싱크탱크 “러, 동부 장악” 우크라 “러 전력 손실 커…곧 반격할 것” [AFP]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동부지역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측은 바르무트 동부를 대부분 장악하고 행...
    등록일: 2023.03.1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5. 이란 "러시아산 SU-35 전투기 수입 계약 체결"
    러시아의 SU-35 전투기 이란이 러시아와 수호이(Su)-35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몇몇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투기 수입 의사를 전달했는데, 러시아가 이란에 전투기를 ...
    등록일: 2023.03.1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6. AI가 그린 ‘진주 귀걸이 소녀’ 두고 네덜란드 미술계 ‘발칵’
    유명 미술관, 원작 국립박물관에 대여…대체할 모작 공모해 전시 獨 크리에이터,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로 작품 제작해 제출 예술계 “원작자·예술가에 모욕적” vs 미술관 “이런 과정도 창조적”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페르메이르의 원작(오른쪽)과 인공지...
    등록일: 2023.03.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7. 10년 후면 男男커플도 출산 가능?…수컷 쥐 두마리로 새끼 낳았다
    수컷 체세포로부터 난자를 만든 첫번째 사례 새끼 쥐 건강 양호·수명 정상···자손도 낳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과학자들이 수컷 쥐 두 마리로 새끼 쥐를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B...
    등록일: 2023.03.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8. '금수저 쏠림' 명문 옥스퍼드대, 학생들 향해 "포크 좀 그만 훔쳐라"
    9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 영국 옥스퍼드대가 식기류를 훔쳐 가는 학생들을 향해 공개 경고를 날렸습니다. 2018년 학교 측에서 발표한 입학 통계에서 볼 수 있듯 옥스퍼드대는 '금수저'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난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영국 ...
    등록일: 2023.03.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9. 개에 800번 물려 코·입술 잃고도…'18번 수술' 美여성이 한 말
    2021년 12월 끔찍한 개물림 사고를 당한 재클린 듀랜드와 그의 남자친구. 왼쪽은 사고 전 재클린의 모습. 영국 더선 캡처 개에 물려 크게 다친 미국 여성이 18번의 재건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
    등록일: 2023.03.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10. ‘한국은 또 제외’ 中, 단체 해외여행 허용 국가에 40개국 추가
    중국이 지난달 6일 20개국에 대해 중국 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용한 데 이어 15일부터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40개국 추가한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이번에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연합뉴스 중국이 지난달 6일부터 약 60개국에 대한 중국 국민의 단체 해외 ...
    등록일: 2023.03.1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