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개그우먼 홍현희가 참석해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년 전 3월 13일, 누군가는 학폭 의혹을 벗어던지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누군가는 천생연분을 만나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사건사고 많았던 그날,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눈물의 그날로 떠나보자.
#2021년 3월 13일
개그우먼 홍현희가 난데없는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지만 그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당시 폭로자 K씨는 “소위 날라리들이 무리 지어 정서적 왕따를 가했다. 귀찮고 시끄러운 일을 만들까 싶어 TV를 볼 때마다 기분 나쁘고 생각나는 걸 참고 넘어갔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기억들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아파 더는 불편하기 싫어서 글을 쓴다”고 밝혔다.
K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면서 “자리 뒤에서 지우개 가루 던지며 욕하고, 급식 먹을 때 밥이며 반찬이며 손가락만큼 던져주고 비웃던 그 얼굴과 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과연 너는 지난 날에 대해 떳떳하니? 혹은 덮고 살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에 홍현희의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며,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이런 글을 써왔다”며 “당사는 수년간에 걸쳐 게시된 연예 기사 댓글 등 작성자의 허위 주장 글들을 모두 자료 수집해놨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그는 K씨를 고소했지만 사과를 받고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2021년 3월 13일
19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양준혁-박현선 커플이 2년 전 오늘 코로나19를 뚫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OSEN 단독 보도로 양준혁-박현선 커플의 청첩장이 공개됐는데 청첩장에는 야구 유니폼을 입고 행복하게 포즈를 취한 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구계와 방송계 대표 노총각으로 불렸던 양준혁은 팬이자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박현선과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됐다. 무려 19살 나이 차가 나는 터라 결혼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의 인연을 맺게 됐다.
원래 양준혁은 고척돔에서 결혼식을 올리길 희망했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몇 차례 연기했다. 그래서 이들은 먼저 혼인신고를 했고 2021년 3월 1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진정한 부부로 거듭났다.
#2021년 3월 13일
보컬 그룹 가비엔제이(Gavy NJ) 멤버 제니와 작곡가 김수빈도 같은 날 성혼선언문을 읽었다. 3월의 신부가 된 제니는 소속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도 많은 축하를 보내주신 팬들과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이 고마움을 기억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던 바다.
이들의 청첩장에는 "피아노를 좋아하던 한 소년은 작곡가가 되었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한 소녀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음악으로 인연이 되어 그 두 사람이 만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합니다. 부부로서 함께 걸어갈 두 사람의 첫 발걸음, 그 시작의 자리에 소중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제니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보여한 가수로 ‘행복하댔잖아’, ‘헤어지래요’, ‘신촌에 왔어’, ‘전 여친’ 등의 곡들을 발표했다. 김수빈은 엠씨 더 맥스 ‘처음처럼’, ‘사계(하루살이)’, 엔플라잉 ‘옥탑방’, 김재환 ‘안녕 못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팀 AIMING을 이끌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