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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버의 '오마카세 열풍' 풍자 영상으로, 일본 데일리신초가 참고자료로 삽입한 사진./유튜브


한국에서 일본식 ‘오마카세’ 식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와 ‘허세’ 때문이라는 일본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12일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오마카세 열풍을 조명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에 한국어로 ‘오마카세’를 검색하면 수많은 게시물이 나올 뿐 아니라 한국에 오마카세 전문 체인점까지 생겨날 정도로 오마카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마카세를 대신하는 한국어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일본어 발음 그대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오마카세는 초밥 요리를 전문하는 식당 중 하나로, 직역하면 주방장에게 식사 메뉴를 맡긴다는 의미다. 일반 초밥전문점이나 회전초밥집과는 달리 주방장이 코스 요리처럼 초밥과 일식 요리를 하나씩 만들어 내줘 고급 식당으로 꼽힌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비싼 곳은 1인당 식사비가 수십만원에 달한다.

고가의 식대에도 불구하고 오마카세 식당의 인기는 높다. 주말과 저녁 1인 식사비가 25만원인 한 식당은 주말 예약이 1주일 전부터 마감되는 등 예약조차 쉽지 않다고 한다.


 

데일리신초가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오마카세'를 치면 수많은 게시물이 나온다며 올린 참고 사진./인스타그램


매체는 이 같은 오마카세 인기와 관련 “오마카세는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한국의 젊은 연인들은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인기 있는 오마카세 식당을 예약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훌륭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또 이 매체는 오마카세 식당에 다녀온 뒤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타인에게 자랑하는 과정까지가 한국 젊은이들의 오마카세 식당 이용법이라고 했다.

직접 서울의 한 오마카세 식당을 방문한 후 “(손님의) 20%가 사업 관계, 나머지 80%가 20~30대 커플”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오마카세 문화가 남성이 여성과 만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데이트 음식값을 반드시 남자가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여성 앞에서는 수입이 많고 센스 있는 남자인 척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속내”라 “열풍의 배경에는 한국 남녀의 허세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9월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관 앞에서 시민들이 롤렉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의 과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 기사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달 16일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우익 성향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며 “(한국은) 예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 언론이 지적한 바대로 실제로 한국의 소비 수준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품 소비액은 총 약 21조원으로, 1인당 소비액은 약 40만4000원이다. 이는 중국(약 7만원)과 미국(약 35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또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학생, 구직자, 직장인 등 924명을 대상으로 ‘국내 평균 소비 수준 증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체로 동의한다’(51.7%)가 가장 많았으며 ‘매우 동의한다’(32.9%)가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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