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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붕괴한 지 이틀 만에 폐쇄된 뉴욕 시그니처은행에서 하루 새 13조원에 달하는 대량 인출 사태(뱅크런)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뱅킹으로 재빠르게 예금을 빼 내 위기설이 나온지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에 이르게 한 SVB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시그니처은행 이사인 바니 프랭크 전 하원의원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 늦게 예금 인출 사태를 당하기 전까지 문제의 조짐이 전혀 없었다"며 지난 10일 하루에만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의 예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당일 뱅크런은 순전히 SVB 사태에서 전염된 것이라면서 SVB발 공포 심리가 퍼진 탓에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해 체이스 은행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으로 옮겼다고 프랭크 전 의원은 전했다.

2001년 뉴욕주에서 설립된 시그니처은행은 2018년 가상자산 산업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급속히 확장했다.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365일 하루 24시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고,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165억달러(약 21조5000억원)의 예금을 유치했다.

발 빠르게 가상화폐 분야에 진출한 것은 양날의 검이 됐다. 지난 1년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여파로 실리콘밸리의 테크 업계와 가상화폐 등 '거품이 많이 낀' 자산에 많이 노출된 중소 규모 은행들이 잇따라 무너진 것이 시그니처은행에 악재가 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가 지난 9일 자체 청산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0일 미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SVB가 전격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다음 차례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 심리가 확산, 뱅크런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면서 시그니처은행 경영진은 추가 자본 조달과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하는 등 모든 수단을 탐색했고, 주말 들어 예금 엑소더스가 잦아들면서 상황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프랭크 전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일요일인 12일 저녁 뉴욕주 금융서비스부가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하면서 SVB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됐다.

은행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시그니처은행은 모두 40개 지점을 운영하며 총자산 1103억6000만달러, 총예금 885억9000만달러를 각각 보유 중이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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