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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 11곳, 퍼스트리퍼블릭에 자체 자금 예치
"중소 은행, 금융시스템에 대단히 중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지점 모습. 쿠퍼티노=연합뉴스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이 부도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긴급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이번 유동성 지원으로 한숨은 돌렸지만, 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미 대형 은행 11곳은 16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에 총 300억달러(약 39조 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를 예치하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25억달러를 넣기로 했다. BNY멜론, PNC뱅크, 스테이트스트리트, 트루이스트, US뱅크도 각각 10억달러를 예치한다.

은행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은행과 중소은행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과 기능을 유지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미국 경제 그리고 우리 주변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은행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번 조치는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이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며 자기 돈을 맡길 정도로 퍼스트리퍼블릭을 신뢰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가진다.

대형 은행들은 이번 구제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직접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와 전화로 퍼스트리퍼블릭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이먼이 다른 은행들을 설득했다. 옐런 장관과 다이먼은 지난 며칠간 다른 은행 CEO들과 통화하며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은행들의 공식 발표 직전 재무부에서 만났다. WP는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이 납세자의 부담을 키우지 않으면서 은행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대형 은행 간 조율에 긴밀히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급등락… 시장 불안감 여전



대형 은행들의 지원 사격에도 시장은 다시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16일 하루에만 급등락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은 전날보다 9.98% 상승한 34.27달러(4만4,9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잦아드는 듯했던 위기설이 다시 부상하면서 주가가 36% 가까이 폭락하며 20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 은행들이 긴급 수혈에 나선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고도 약 10%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다시 20%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9일 시초가가 100달러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주가는 여전히 예전보다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전날에는 국제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대폭 하향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5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4단계 낮췄다. 이 은행이 심각한 예금 유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조달 비용이 높은 금융기관 등의 차입에 의존할 경우 수익성 압박도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며 위기설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문사인 웰런글로벌어드바이저의 크리스토프 웰런 회장은 "공매도자들은 그들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은행을 공격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은행이 제대로 반발하지 못하면서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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