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화 프로그램 조건 충족하면 광과 가능
“구독자 100만명은 전업 유튜버 분기점”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인 유튜버가 한 달에 벌어들일 수 있는 최고 수익이 약 7150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금융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네이트 오브라이언이 올린 수익을 분석해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오브라이언은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을 즈음에 1년에 40만달러(약 5억238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오브라이언은 “현재 한 달에 1만4600달러(약 1912만원)에서 5만4600달러(약 7150만원)를 벌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창작자의 주 수입원은 광고다. 영상에 광고를 붙이기거나 채널 멤버십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튜브의 수익화 프로그램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조건이 있다. 구독자 1000명, 공개 콘텐츠의 총 유효 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충족한 창작자는 조회수당 광고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약 1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네이트 오브라이언 [이미지 출처=네이트 오브라이언 유튜브 채널 캡처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00회 광고 시청마다 광고주들이 유튜브에 광고료를 지급한다”며 “유튜브가 45%를 가져가고 나머지가 창작자에게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이나 비즈니스 등 주제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은 수익성 높은 광고주를 유치해 광고 단가를 높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티파니 마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채널을 운영하며 한 달에 최대 만1500달러(약 1506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는 “수익 구조를 최적화하려면 영상 한 편에 서너 개의 광고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의 라이언 카지는 현재 4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수익은 약 2950만 달러(약 324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난감을 소개하는 채널을 운영하는 카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장난감과 의류로 2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어린이 TV 채널과 수백만달러 규모의 TV 시리즈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튜브에서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이는 창작자가 전업으로 생계를 꾸릴 수 있게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