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사진=헤럴드POP DB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가 터지며 차기작들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영화 '승부' 투자사 에이스메이커 측은 넷플릭스로부터 계약해지 관련 공문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헤럴드POP에 "논의된 바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계약 문제에 넷플릭스 측 도 마찬가지로 말을 아꼈다.
앞서 한 매체는 넷플릭스가 영화 '승부'와 관련해 투자사 에이스메이커에 유아인의 문제가 계약 해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당장 계약 해지 절차로 이어지는 공문은 아니고 영화가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데엔 양측 모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 다만 향수 수사 결과에 따라 신중한 논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영화 '승부'는 올 1/4분기에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아인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의 대상이 됐다. 정밀 검사 결과 프로포폴 양성 반응에 그치지 않고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의 마약이 연이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유아인 차기작들도 사실상 존폐 기로에 섰다. 촬영을 앞두고 있던 '지옥2'가 기존 정진수 역에 배우 김성철을 대체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승부', '하이파이브', '종말의 바보'까지 불똥을 맞았다. 하지만 수많은 스태프와 구슬땀이 녹아진 작품들이 사장 위기에 처한 것에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유아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 공개에 대한 대중의 반감 역시 거세 관계사들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경찰은 오는 24일 유아인을 불러 자세한 경위와 시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과연 유아인이 무슨 말을 할지, 수사 결과와 차기작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헤럴드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