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사진=헤럴드POP DB
심은우를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게 한 사건 당사자가 등장했다.
배우 심은우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은우가 박소리라니..저 얘랑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2년이 지난 이후 댓글을 다는 이유는 '부부의 세계'를 안 봤고, 심은우가 개명을 한 이름이라 연예인이 된 줄도 모르고 살았다. 저 이 사건 보고 충격받았다. 내가 이 사건에 당사자다"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피해자)와 저는 초반에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저랑 오해가 있어서 말다툼을 했다. 그때 박소리랑 애들이 저랑 걔가 말다툼하는 걸 보다가 제 편을 들어줘서 반에서 싸움이 난 유일한 사건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쨌든 저랑 싸우는데 다른 애들이 껴드니깐 어린 나이에 상처받고 무서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건의 전말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제서라도 글을 올린다"고 털어놨다.
또한 A 씨는 "지금 심장 뛰어서 잠도 안 온다. 이거 2년 전에 올라왔다는데 이제 봐서 더 심란하고 마음이 엄청 불편하다"며 "아빠가 직업군인이셔서 중1 때만 북여중에 다니고 서울로 전학을 가서 누군가를 옹호하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 하지만 중1 때의 일은 이 일이라는 거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은우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가운데 심은우는 24일 "사과를 한 것이 학폭 인정이 됐다. 중학교 2학년 때 뮤지컬 공연을 본 이후로는 그 꿈으로 매일 방과 후 노래 연습하고 제 나름 바쁘게 지내 지속적으로 한 명을 집요하게 괴롭힐 이유가 없었거늘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단 한 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였고 여전히 진심이다"면서도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걸로 오인되어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 배우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모든 시간들이 익명으로 쓰여진 글 하나로 부정되고 누가 심판하는지 모를 끝이 안보이는 자숙의 시간을 요구 받고 작품을 할 기회가 오지 않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심은우의 학교폭력 가해자 딱지를 달게 한 사건의 당사자가 당시 상황을 전한 만큼 "억울하겠다", "마녀사냥 아니냐" 등의 옹호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심은우가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헤럴드POP]